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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의 호족 같은 음식점, 의왕 맛집「봉덕칼국수」일상/맛집 2014. 5. 26. 23:53
나는 안양 평촌 쪽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우리 동네엔 마치 고려 시대 호족처럼 지방의 패권을 잡고 있는 음식점이 몇 곳 있다.
그중 하나가 봉덕칼국수이다.
의왕시청 근처 의왕 소방서 맞은편에 위치한 곳.
친구들한테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솔직히 우리 집에선 약간 거리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 가봤다.
대충 이런 외관...
떼어진 간판들을 손보지 않는 데서 무언가 맛집의 자신감이 묻어 나오는 듯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참 많더라.
동생이 학교에 있어서 부모님과 셋이 갔다.
이 집의 메인메뉴인 샤브버섯칼국수 3개와 만두를 시켰다.
샤브버섯칼국수는 대충 이런 비주얼이다.
맛있더라.
버섯이나 다른 채소들도 씹히는 느낌이 괜찮았고
무엇보다 국물이 다른 집들에 비해 깔끔하고 담백했던 것 같다.
만두는 왕만두가 아니라 조그마한 고기만두 같은 거였다.
5000원에 8개.
그렇게 싼 만두는 아니지만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텁텁한 느낌도 덜한 편이고...
하지만 제일 맛있었던 건 바로 이 칼국수.
면이 진짜 꼬들꼬들하더라.
나중에 나올 때 보니 계산대 옆에서 아저씨가 수타로 면을 뽑고 계시더라...*
고로 이 면은 수타면.
아까 말한 붉은 국물치고 깔끔한 국물에 수타면을 더해 맛있는 칼국수가 탄생했다.
칼국수 다음으론 볶음밥도 나왔다.
사실 이 밥이 나왔을 땐 너무 배가 불렀다.
그런 우리를 배려한 것인지 밥은 1공기 정도 나왔던 듯...*
근데 밥도 맛있어서 꾸역꾸역 다 먹음.
7천 원 치고 이 정도 퀄리티의 한 끼 식사라면 아깝진 않을 듯.
개인적으로 우리집반찬에 이어 의왕지역 새로운 맛집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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