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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7+1 장기해외봉사 10주차(헌당예배)봉사 이야기/해외봉사(7+1) 2013. 10. 14. 10:47
이번 주도 역시..까다위노난 교회에 가는 것으로 한 주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유난히 많은 교회...*
가면 쑥스러운 듯 씨익 웃는데..그때 그 기분은 정말...*
이번 주는 가족의 날(?)이었다.
단란한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걸 보니 참 보기 좋더라..집으로 돌아가는 길..우연히 알게 된 아이들의 아지트(?)그리고 그날 오후..
두마게테에 그분이 오셨다..!비가 억수로 많이 오던 날...*
그를 보는 순간 나는 문득 봄나물을 떠올렸다...*
봄 내음 가득 담은 공항패션과 함께 온 그분...*그분은 바로 숭실대학교 봉사센터 팀장이신 이기문 팀장님...
일명 아짠리, 기문샘, 무법자 등으로 불리는...*
그분이 두마게테에 오셨다!!!
이렇게 캐리어 한가득 봉사팀에 대한 사랑을 담고...
캐리어는 사랑을 싣고...*주말에 비가 많이 와서..이렇게 센터에서 수재민도 볼 수 있었다...*
(사실 사진 우측에 콘크리트 길이 있다고 한다...*)다행히 수업이 있는 주중엔 거짓말처럼 또 날씨가 좋아져서
또 한주를 무사히 시작할 수 있었다!!이번 주는 이렇게 내 수업을 하는 틈틈이...
(유치원 K2 반과의 행복한 시간...*)
기문샘도 도왔다..*
근데 선생님이 찍히신 여러 사진을 보고 있자니..
일관된 사진 포즈로 유명한 나얼 씨가 떠올랐다..
아짠리...소나무 같은 사람...*그리고 아짠리의 방문과 함께..
기쁜 소식 하나도 찾아왔다..
7+1의 내실에 비해 홍보에 대해 아쉬움이 느껴져..
봉사의 수혜를 많이 받은 학생이자 언론홍보학과 학생으로서..
숭실대학교 공식 페이지에 글을 보냈더니..이렇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숭실대학교 페이지 관리자님...)한편으론 계속되는 수업...*
나는 한국어 수업이 같은 시간에 있어 참여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고학년들과 이렇게 컴퓨터 수업도 함께 하고 있다.다시 내 수업으로 돌아오면...
원래 난 한국어 수업 초창기 때에는 뽀로로와 연계하여 수업을 한 2주 동안 진행했었는데..
요즘 초등학교에선 뽀로로를 비롯해 영상을 전혀 쓰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처음엔 영상을 전혀 쓰지 않던 유치원 수업에선 야구를 하는 날에 야구와 관련된 영상을 튼 뒤..
해당 교육을 하는 식으로.. 가끔씩 사용하고 있다.
해보니 그게 더 낫기에..
아이들과 함께 커가는 우리...*그리고 사진만 봐도 느껴지지만..
아이들은 정말 30분 동안 수업 잘 진행하다가도 어떤 한순간..
혼돈 속으로 직행하곤 한다..
아이들에게 완행은 없는 듯하다...*
교사가 잘 해야 한다..정답은 없다.
때론 어르고 달래는 게 답일 수도 있고, 또 때론 혼을 내야 할 때도 있다.
많은 순간 어떤 게 답일지 고민하고 선택하며 우리는 함께 자라고 있다...*그리고 또 다시..
아짠리 이야기로..
나는 7+1에서 팀장이란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해외봉사에서 스태프라는 역할도 했었기에..
여기서 가끔 이렇게 어른들의 대화에 끼어 말씀을 듣고 내 의견도 조금씩 나누곤 한다.
내가 뭐 도움이 될까 싶긴 하지만..
나한텐 이렇게 인생에 경험도 많고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운다..
(밑에 사진의 이기문 팀장님과 박윤식 선교사님 포스...*)이기문 팀장님은 계시는 3박 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말 그대로 사랑이셨다...*
아짠리는 사랑입니다...☆
직접 찜닭도 해주시고...센터 식구들에게 거하게 한턱 쏘시기도...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먹어본 우족...
아짠리는 사랑입니다...*
(참고로 저 초록색 병은 술이 아니라...칼리라고 필리핀 탄산음료이다...)아짠리가 와있는 기간 동안 인애의 생일도 있었다.
인애의 생일은 10월 9일(한글날)
아침에 기문샘, 오신 손님들, 식구들과 함께 축하를 하고...*그리고 그날 밤...*
서프라이즈를 좋아하는 인애를 위해..
팀원들과 센터에서 공부하는 동생들과 함께 준비한 서프라이즈 파티!!!
아침부터 서프라이즈를 위해 축하도 건성으로 하고..
회의 때까지 내색도 안 하고 ㅋㅋㅋㅋ
마침 이날 회의 때 진지한 건설적 비판들이 오가서
훨씬 더 깜짝파티의 가치가 높아졌던 거 같다...*다시 돌아와서 그날 아침...
한없이 베풀고 떠난 아짠리..
그는 블루카를 타고 갔네...*
(이기문 팀장님은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고 전해진다...*)
아짠리가 떠나고 인애의 생일이었던 그날..
2013년 10월 9일.
(한글날...*)
우리가 요즘 주일 오전에 봉사하는 까다위노난 교회의 헌당예배도 있었다.그곳에서 만난 내 한국어 수업 제자 죠이 전도사님의 아들이자..
내 유치원 수업 제자인 클라이드...*
귀여운 녀석...현지 전도사님들의 축하공연(?)
맨 왼쪽에 푸른 옷을 입은 사내가 죠이이다.
해외봉사에 나오면 정말 한 명 이상은 나랑 코드가 지나치게 잘 맞는 사람이 있는데..
필리핀에선 죠이가 그중 한 사람인 거 같다...*무튼..
다시 중요한 헌당예배로...*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사람이 정말 많이 왔다...!
이 까다위노난 교회는 부산에 있는 거양교회의 장로님 내외분이 건축기금을 내주셔서 이렇게 건축됐다고 한다.
좌측 두 분이 바로 그 장로님 내외분이다.
그 우측이 거양교회의 담임목사님이신 김윤영 목사님.
그리고 그 우측이 우리 숭실아가피아인터내셔널하이스쿨의 이사장이자 목사님이신 박윤식 목사님.
그 우측이 까다위노난 교회를 맞고 있는 아이린 전도사님.나는 본 행사에서 저렇게...
영상 촬영을 맡았다..
언론홍보학과니까..문화PD 8기니까..
느낌 아니까...*느낌 있다...*
다른 팀원들도 촬영이나 여러 방면에서 진행을 도왔다.
그리고 그중 에이스 인애..
반주부터 동시통역까지...*이렇게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헌당예배...*
헌당예배를 기념하여 맛있는 현지식도 준비됐다.
특히...말로만 듣던 레촌바보이...!!!
필리핀식 돼지 통구이 정도 될까..?다 맛있었지만..
특히 저 껍질이 별미였다...
레촌 바보이..너를 잊지 않을 테야...*그리고 김윤영 목사님께서 나중에 이렇게 커피도 한잔 사주시며..
이런저런 좋은 말씀 정말 많이 해주셨다.
이곳에 와서 정말 감사한 인연들이 많은 거 같다.
지연이가 수업이 있어 같이 못왔는데..빠사이루아꼬(미안)...*그러고 목사님과 장로님 내외 분도 한국으로 돌아가시고...*
우리는 다시 수업으로...
먼저 한국어 수업의 조슈아..
그의 표정이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반면 같은 수업, 같은 질문에 대한 로이말의 표정...*
이번 주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Nursery다.
유치원에서 체육을 맡은 나는..
여러 어려움을 겪지만.. 특히 Nursery에서 힘들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워낙 어려 잘 못 알아듣기도 하지만..
밑에 사진 가운데에 있는 가브리아나가 너무 내성적이라..
아예 의자에서 일어나지도 않아서...
그런 와중에 이번 주엔 인애가 일이 있어 내가 Nursery 영어에 들어갔는데..
나름 테마에 맞춰서 동물, 먹을 거 등 단어카드를 준비해서..
가서 그냥 같이 놀았다.
그 결과가 밑에 사진...*
한국어 고학년 수업에선..
한글 쓰고, 읽기를 마친 것을 기념으로..
남자팀과 여자 팀으로 나누어 퀴즈대회를 했다.
그 이전에 남자팀이 2연승이었는데..이번에 브리젯이 쓰기에서 강점을 보이며..
여자팀이 드디어..!잘 따라와주어 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한국 라면 생라면으로 먹는 법도 가르쳐주고..
간소한 선물들을 주었다..*지금도 교사라는 이름 붙이기에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정말 처음으로 교사 역할을 수행해나갈 때..
스스로 많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줬던 고마운 말손과..*
(이유야 어찌 됐든...*)세진이의 공간 블록 놀이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브랜트 ㅋㅋㅋㅋ
다음으론 다시 유치원...*
이렇게 많이 찍어준 줄 몰랐는데..
(막내 할 학년은 아닌) 막내 예솔이가 사진을 예쁘게 많이 찍어주어 올린다..
모든 팀원들에게 다 고맙지만..
특히 블로그에 대해선 예솔이에게 정말 특별히 고맙다...*
(솔직히 상부상조하잖아...*)무튼..죠이의 아들 클라이드와 따따 형님의 막내 로이지와 함께 ㅋㅋ
우와..이건 정말 찍은 줄도 몰랐었다..
사실 이때 예솔이 수업의 보조교사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이러고 있다가 나중에 건설적 비판을 듣기도 하였다...*
본분을 잊게 할 정도로 예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한눈팔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싶어질 정도지만..
그러나 다음에는 그러지 않겠습니다...*그렇게 주중도 흘러가고..
어느새 주말..
나에게 참 소중한 한국어 수업...*
한때 학생이 8명까지 늘어났었는데..
밑에 두 사진을 보면..또르르...
위에 빨간 옷 입고 있는 건 약 1달 전이고..
밑에 파란 옷 입고 있는 것이 이번 주 사진이다.
내 표정은 똑같지만...사람이 조금 적어지고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 최후의 4인과 함께 열심히 한국어를 배웠다.
이번 주에는 영어로 치면 Be동사와 비슷한 입니다,입니까라는 표현을 배웠다.
그리고 주격조사나 보격조사로 쓰일 수 있는 가/이의 차이와 쓰임새도 배웠다.
그냥 내가 쓸 때는 당연하게 쓰는 것들인데..
막상 외국인 학생들에게 가르치려고 하면 공부를 아무리 해도 끝이 없는 거 같다...*
늘 내가 부족한 선생님인 거 같아 미안하지만 덕분에 나도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그리고 몰래온 손님(?).. 클라이드와 보조교사 Teacher Sol의 행복했던 한국어 시간...*
이렇게 정신없이 흘러간 한주...
틈틈이 학교에 있는 책도 읽고 있는데..
뭐 블로그에 포스팅도 했었지만..
정말 좋았던 책..『나무를 심는 사람』그리고 우연히 본..『나무에 올라간 사람』
나의 세부아노 스승이자 한국어 제자인 윌리!
어떻게 저길 올라갔는지.. 열대과일인 람부탄을 따고 있었다...*그리고 이번 주도 빠질 수 없는..
포스팅 속 포스팅..『개아빠의 육아일기』...*정말 잘 먹는 개 가족..
보기만 해도 내 배도 부르는 거 같다...*이제 몸이 많이 호전된 아팠던 녀석도 함께..
정말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 녀석들...기분 탓인 거 같긴 하지만..
정말 유난히 따르는 거 같은 아팠던 녀석..
근데 개들은 정말 다 안다.
누가 자기를 얼마만큼 아껴주고 마음을 주는지..아팠던 녀석은 유난히 눈빛이 아련하다..*
가끔 와서 다리를 긁고 저러고 쳐다보고 있으면..
안 놀아 줄 수가 없다...*이렇게 다리 두 쪽을 손에 올려놓는 걸 유난히 좋아하는 녀석..
사실 몸이 많이 아플 때 뒷다리에 힘은 없고..
사람하고 놀고는 싶고..
그러니 가서 아는 척을 하면 앞다리만 간신히 손에 포개기에..
일부러 저렇게 앞다리를 내 손에 올리고 운동을 시키곤 했었다..*얼씨구..놀다가..
내가 회의였나 때문에 잠시 안 놀아주자..
저러고 있다 ㅋㅋㅋㅋ
통나무 밑에 끼었던.. 일명 '똥똥이' 혹은 '통통이'도 함께 내 발을 찾아주었다...*언제 이 삼남매가 어떻게 흩어질지..
또 언제 묶여서 지금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없을지..
지금으로서 나는 알 수 없지만..
가능한 한 오래 요녀석들과 이렇게 지내고 싶다...
활동 반경을 보면 곧 묶여야 할 것도 같지만...*한편.. 홀로 묶여있는 그들의 어머니 스텀프는..
요즘 좀 기운이 없어 보인다.
예전만큼 울질 않고 좀 야위었다..*
그래서 이번 주에만 3번인가..밤에 산책을 했다.
한 번은 녀석이 엄청나게 뛰어 새끼들을 다 떨쳐내더니..
한참을 이렇게 물만 마시더라...
내가 뭘 알겠느냐만은 왠지 찡했다...그리고 다른 때에는 이렇게 다 같이 산책을 했다.
다들 정말 좋아하는 거 같아 괜히 뿌듯했다.
사실 집에 있을 때는 이것저것 괜히 바쁘다고 강아지들 산책 잘 안 시켰었는데..
집에 가면 우리집 강아지들도 산책을 많이 시켜주어야겠다..
(한국 가면 곧 12월...털 기르고 있어라 별이,사랑이...*)이곳에서의 매순간이 그랬지만..
10주차도 정말 훅~지나갔다.
10주차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많이 오셨었고..
또 반갑지 않은 녀석도 돌아왔다.바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알레르기...
원인이 망고라고 생각하고 망고를 먹지 않은지 4-50일 정도 된 거 같은데..
거짓말처럼 몸 군데군데 다시 수포가 돋았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망고를 다시 먹었다.
망고가 먹고 싶은 마음보다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알레르기에 질질 끌려다니는 느낌이 싫었다.
괜히 비장한 모습...*
오랜만에 먹은 망고는 달았다...
라미 까요...*
다행히 망고를 먹은 전후로 내 몸에 큰 변화는 없었다.
알레르기는 점점 미궁 속으로...
그리고 아직 수포는 남아있지만..
예전에 극도의 가려움을 경험한 덕인지..
웬만큼 모기에 물려도..알레르기가 어느 선까지 돋아나도..
참을만하다..
예전에 비하면 뭐 알레르기라 하기에도 민망한 수포들이다..ㅋ...10주차가 지나며..
정말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남게 된 느낌이다..
물론 아직도 짧지 않은 시간이 남았지만..
괜히 벌써 아쉽고.. '마무리'라는 단어도 조금씩 떠오르는 요즘이다.
하지만 섣부른 생각인 것 같다.. 그런 단어들과 마음들은 잠시 더 접어두고..
남은 시간도 초심을 잃지 않고 충실해야겠다.
사람이든 일이든 조금 알 것 같을 때가 제일 모르는 때인 거 같다.
겸허히 매 순간에, 모든 관계에 최선을 다하자...!728x90반응형'봉사 이야기 > 해외봉사(7+1)'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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