떰싸이? 사실 던싸이...*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니 세종대학교 학생분들의 다급한 댓글들이 있어

깜짝 놀랐다.

아마 세종대의 어떤 수업에서 던싸이에서 어떤 해외봉사를 펼쳐야 하는지 과제를 내주신 모양인데...

던싸이는 정말 조그만 마을이기 때문에 아마 관련된 정보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우셨을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잘은 모르지만 내가 겪었던 던싸이에 대해 아는 데까지 써보고자 한다.

우선 떰싸이는 던싸이(Donexay)라는 지명을 떰싸이로 잘못 읽어서 생긴 지명이다...*

얼핏 듯기에 현지에서 던싸이와 떰싸이 중간의 발음으로 들리기도 했던 것 같긴 하지만...

우리 공식 서류에도 그렇게 쓰여있기에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마침 이번 주에 라오스에서 오신 아짠미나를 만나 얘기하다 지명을 확인했는데 던싸이가 더 바른 표현이라고 한다.

던싸이는 라오스 북부에 위치한 우돔싸이주에 있는 마을이다.

밑에 지도의 빨간 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우돔싸이이다.

좀 더 확실하게 이해를 돕기 위한 지도...*

던싸이가 우돔싸이 내에 있는 지역이므로 기후나 환경 등이 궁금하시면 우돔싸이로부터 접근하시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이해를 위해 위키피디아에서 퍼 온 우돔싸이에 대한 글...*

우돔싸이 주(라오어: ອຸດົມໄຊ)는 라오스 북서부에 위치한 주로, 주도는 무앙싸이이며 면적은 15,370㎢, 인구는 275,300명(2004년 기준), 인구밀도는 17.9명/㎢이다. 북쪽으로는 중국 윈난 성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 남쪽으로는 메콩 강을 경계로 사이냐불리 주와 인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루앙프라방 주, 북동쪽으로는 퐁살리 주, 북서쪽으로는 보케오 주, 루앙남타 주와 인접해 있다.

참고로 위키피디아나 구글에서 'Oudomxay'라고 치면 생각보다 자세히 나옵니다...*

그리고 밑에부턴 우리가 봉사를 했던 던싸이 세컨더리 스쿨의 사진들.

밑에 주황색 옷 입고 있는 분들이 세종대 봉사팀이다.

아 여기서 잠깐 우리가 했던 연합봉사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보통 대학교 해외봉사는 기간 및 재정규모, 단발성 등 많은 한계를 지니는 경우가 많다.

또 그것과 별개로 보통 대학교 해외봉사는 NGO나 여타 다른 기관을 끼고 가는 경우가 많다.

숭실대학교를 비롯한 몇몇 서울시 대학교 사회봉사 실무자들은 그런 한계를 넘고

수혜자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해외봉사'를 펼치기 위해 2012년 겨울부터

연합봉사를 시작하였다.

물론 이전에도 몇몇 학교의 연합봉사는 있었지만 2012년에 6개교 10개 팀이 함께

라오스 므엉뱅에서 학교 교사를 지었던 연합봉사는 대학 해외봉사에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대학교 해외봉사 자체에 대한 논의를 제쳐두고 대학교 해외봉사의 한계를 뛰어넘고

정말 웬만한 국제개발 '사업' 정도의 규모와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그런 성공에 힘입어 2013년 겨울에는 이 던싸이 세컨더리 스쿨에서 교사 건축을 하게 되었다.

(위에 내가 서술한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기술한 것임을 밝힌다. 당연히 이견이 있을 수 있다.)

2013년 주요활동

ㆍ우돔싸이 지역 아동 및 공무원 대상 교육봉사

  - 일반교육 : 예체능교육, 태권도교육

  - 전공연계교육 : IT교육, 영어교육

ㆍ우돔싸이 인근 떰싸이 세컨더리 스쿨 교사 신축

수혜자 : 라오스 떰싸이 지역 학생 및 주민 350명

우리가 지었던 교사.

기존 교사.

학생들에 비해 교사의 수가 부족하기도 하고 기존의 교사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확연히 차이가 다.

문화공연하기 전 세팅한 모습.

학교 운동장

이런 것도 있다.

미끄럽지 않은 미끄럼틀

아까 본 구교사 근접 사진

던싸이 세컨더리 스쿨의 신식 교사는 프랑스와 일본의 원조로 지어졌다고 한다.

학교 전경

아이들

일단 다들 엄청 급하신 것 같아서 급하게 적어봤는데 혹시 이 글을 또 보시고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도 라오스 우돔싸이에 2012년, 2013년에 각각 40일, 20일 정도 갔다 온 게 다라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는 데까지 도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