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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률 -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Feat. Friends)
    문화생활/음악 2013. 7. 29. 23:40

    오늘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마치고 귀국했다.
    해외봉사는 내게 단 한번도 쉬웠던 적이 없었지만..이번엔 특히나 힘들었다.
    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힘내라며 내가 추천했던 이 노래를 힘들 때마다 내가 흥얼거리면서 버텼다.

    해외봉사를 도와주시던 선교사님이 나보고 소년과 어른 사이에 있지만 그래도 어른에 더 가깝다고 하셨다.
    또 우연히 만난 현지에서 사업을 하시는 봉사자께선 내가 그 분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게 세상의 때를 탔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다 맞는 말 같다.
    하지만 이번 봉사를 지나며 개인적으로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은 어떤 어른이 될까 하는 것이었다.
    어떤 모습들을 보며 내가 삶을 잘 견뎌 어떤 자리에 이르렀을 때 일반적인 어떤 어른과는 조금 다른..
    좀 더 배려하고 스스로를 낮출 수 있는 어른이 되기를 바라게 됐다.

    난 아직도 아이처럼
    세상을 모르는지 몰라도
    어쩌면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왠지 별 다를 것 같지 않아요

    이 구절을 정말 백번도 넘게 흥얼거렸던 거 같다. 때론 소리내어, 또 때론 맘 속으로..

    어쨌든..난 아직도 아이처럼 세상을 모르는지 몰라도 어쩌면 언제까지 이렇게만 살아 갈 수 있다면은 좋겠다.

     

     

    난 아직도 잘 모르죠
    인생이 어떤 건지 어딜 향해 가는지
    혹 가고 싶은 곳을 알고는 있는 건지

    난 그래도 알고 있죠
    아픈 게 어떤 건지 어떨 때 편안한지
    날 안아 준 그 품이 얼마나 따뜻한지

     

    애써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
    배우지 않아도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
    그걸론 모자란 거라면
    이제 누가 내게 가르쳐 주나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그런 게 인생일지 몰라도
    어쩌면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왠지 별 다를 것 같지 않아요

     

    너무 많은 걸 생각하지 않기
    때로는 슬퍼도 좀 안 그런 척 웃어 보기
    대단치도 않은 일들이
    가끔은 나에게 더 큰 힘을 주죠

     

    난 아직도 아이처럼
    세상을 모르는지 몰라도
    어쩌면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왠지 별 다를 것 같지 않아요

     

    더 먼 곳을 바라보기
    스스롤 조금 더 믿어주기
    나도 모르는 동안
    이만큼 와 있는 날 기꺼이 칭찬해주기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그런 게 인생일지 몰라도
    어쩌면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왠지 별 다를 것 같지 않아요

     

    난 아직도 아이처럼
    세상을 모르는지 몰라도
    어쩌면 언제까지
    이렇게만 살아 갈 수 있다면은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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