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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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탈리아 기행_3일차(3)_베네치아(베니스)_산마르코광장·카날그란데기행/해외(유럽) 2018. 8. 25. 11:25
본섬에 돌아온 뒤, 산 마르코 광장에서 일행의 일행(?)을 한 분 더 맞이했다. 방학을 맞아 휴가차 오신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한낮의 더위가 꺾인 뒤, 광장엔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카페 플로리안을 스치듯 구경했다. 1720년에 개업한 뒤 카사노바, 괴테 등이 이곳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아직도 생생히 살아있는 곳이란 게 경이로웠다.석양을 덧입은 산 마르코 광장의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가득했다.그 아름다움에 취해 괜히 산 마르코 대성당을 한 번 더 올려다봤다.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로만 종교적인 신념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가능하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어느 수준을 뛰어넘은 결과물들은 이따금 이런 감동을 준다.광장을 둘러본 뒤,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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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의 이혼 그리고 2014년의 나일상/생각 2014. 11. 6. 22:50
카카는 내가 정말 좋아했던 축구선수다.그 호쾌한 치고 달리기는 한때 치달러였던 내게 동경의 대상이었고...패스면 패스 골이면 골 정말 속 시원한 축구를 하는 선수였다.그리고 그보다도 혼전순결을 지키고 첫사랑와 결혼하여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내 롤모델 그 자체였다. 아래는 내가 2009년 4월에 싸이월드에 올린 포포투 기사다.카카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으며 10대 시절에도 돈이 없거나 집이 너무 멀어서 귀가하기 어려운 팀 동료선수들을 자기 집에 데려가 재워주고 했다. 카카가 없을때도 동료선수들이 카카집에 놀러가면 카카 부모님들이 친절하게 맞이해주고. 카카도 없는데 8명의 동료선수들이 자고 간 적도 있다.지금도 카카의 모친은 브라질 전역에서 그때 카카동료들의 안부전화를 항상 받는다. 카카는 학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