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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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백운호수-계원예대-평촌)기행/자전거 2021. 10. 22. 19:30
빠르게 스쳐가는 가을이 아쉬워 오랜만에 자전거를 끌고 나섰다. 신나게 타다 계원예대 앞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졌다. 나름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운 바닥에 누웠다(?). 조심을 하던 차에 넘어져 황당했다. 바닥에 담뱃재와 먼지가 쌓여 있었는데 그런 걸 잘못 밟았나 싶다. 어쩌겠나 크게 다치지 않은 걸 감사하며 쓰라린 무릎을 가눴다.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달렸다. 20대를 보낸 동네, 어릴 적 다녔던 학교, 자랐던 동네를 정말 오랜만에 돌았다.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멀면 먼 대로 골목마다 추억이 넘실댔다. 가끔 바뀐 계절을 핑계로 지나온 동네에서 지난 세월을 좇는 건 아주 오래된 습관 중 하나다. 다만 예전엔 그 핑계로 10대에 이루지 못한 짝사랑을 많이 떠올렸다면 점점 나의 유년 시절 자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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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분당 나들이(평촌-하오고개-판교-탄천-송파-양재천-과천-평촌)기행/자전거 2015. 3. 20. 23:20
나는 요즘 자전거 타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자전거를 타고 가면 일상이 여행이 된다.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그래서 최근엔 내가 갈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되면 자전거를 타고 가곤 한다.얼마 전 분당에서 있던 약속도 그래서...*평촌에서 자전거를 타고 청계마을을 지나쳐 쭈욱 가면 판교로 가는 길이 나온다. 한동안은 자전거 길이 이어져 있었지만 하오고개 근처에서 자전거 길 혹은 인도가 사라진다.그래서 대로를 통해 언덕을 넘거나 오른쪽 도깨비도로 방면의 일명 '옛 도로'로 가야 한다. 밑에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나는 안전을 위해 '옛 도로'를 통해 이동했다.상대적으로 지나가는 차가 적은 길이기에...사진에서 잘 드러나는지 모르겠는데 생각보다 꽤 높다...처음부터 끝까지 타고 오르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