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플로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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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탈리아 기행_3일차(3)_베네치아(베니스)_산마르코광장·카날그란데기행/해외(유럽) 2018. 8. 25. 11:25
본섬에 돌아온 뒤, 산 마르코 광장에서 일행의 일행(?)을 한 분 더 맞이했다. 방학을 맞아 휴가차 오신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한낮의 더위가 꺾인 뒤, 광장엔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카페 플로리안을 스치듯 구경했다. 1720년에 개업한 뒤 카사노바, 괴테 등이 이곳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아직도 생생히 살아있는 곳이란 게 경이로웠다.석양을 덧입은 산 마르코 광장의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가득했다.그 아름다움에 취해 괜히 산 마르코 대성당을 한 번 더 올려다봤다.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로만 종교적인 신념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가능하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어느 수준을 뛰어넘은 결과물들은 이따금 이런 감동을 준다.광장을 둘러본 뒤,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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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탈리아 기행_2일차(1)_베네치아(베니스)_산타루치아역·리알토다리·산마르코광장·산마르코대성당·두칼레궁전·탄식의다리기행/해외(유럽) 2018. 4. 16. 00:44
로마 숙소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에어컨도 있었고, 무엇보다 같이 묵은 사람들이 나쁘지 않았다. 역시 어딜 가나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인 듯...* 새벽 5시쯤 깨서 좀 버티다 조식을 먹었다. 설탕 맛이 강한 크루아상과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씻고 나오니 어느새 동이 완전히 텄다. 이른 아침 다시 찾은 테르미니역은 어제와 다른 모습이었다. 드문드문 이르게 출근하는 이들이 보일 뿐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항공편이 로마 in - 로마 out이라 베네치아 - 피렌체 - 아시시 - 로마 정도로 대략적인 일정을 잡았다. 그래서 바로 트랜이탈리아 기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향했다. 이탈리아 내에 철도회사론 크게 트랜이탈리아(국영)와 이딸로(민영)가 있다. 둘 다 미리 알아보면 할인율이 꽤나 높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