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순두부 초당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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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속초·양양·강릉_2일차_정암해수욕장·설악해수욕장·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짬뽕 순두부 초당애·강문해변·횡성휴게소기행/국내 2023. 1. 14. 22:42
간밤에 자다가 웃풍으로 몇 번 깼는데 꿈에 사랑이 형이 안아 달라고 긁어, 내가 안고 뽀뽀하니 짖은 뒤 이내 푹 안기는 꿈을 꿨다. 너무 행복한 꿈이었다. 덕분인지 7시 10분쯤 일출 예정 시간을 앞두고 알람을 맞춰 뒀는데 그전에 딱 깼다. 해돋이를 보러 같이 간다던 친구들 모두 다시 자는 걸 택해 혼자 나갔다. 정암해수욕장부터 설악해수욕장까지 홀로 한갓진 아침 산책을 즐겼다. 비록 구름에 가려 떠오르는 해를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적당히 서늘한 공기와 서서히 붉게 물들어 가는 늦가을 하늘이 충분히 맑고 아름다웠다. 네스퀵 한 잔의 달콤한 여유를 즐긴 뒤 정암해수욕장의 파도와 자갈이 이룬 하모니까지 감상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미 잠이 다 깼고 친구들은 아직 자고 있어 우렁 각시처럼 치우기 시작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