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콜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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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광주 기차 여행_광주송정역·장애인 콜택시·서울역기행/국내 2024. 5. 17. 23:01
대학 시절 장애 학생 도우미를 했었다. 그러다 정작 내가 발목을 다쳐 한 달 넘게 목발을 짚고 통학하고, 학교에선 휠체어로 다니기도 했다. 그때 장애 학생 친구들에게 여러모로 고맙고 미안했다. 내가 조금은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장애의 문턱이 학교 곳곳에 도사리고 있단 걸 뒤늦게 깨달았고, 또 시각 장애를 지닌 친구가 내 휠체어를 밀어주면 내가 방향을 알려주는 등 오히려 도움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학교 축제 때 휠체어에 탄 채로 다른 친구의 전동 휠체어를 잡고 함께 했던 축제 드라이브는 여전히 생생히 기억나는 추억이 되었다. 대부분의 관계가 그렇듯 한동안 그 친구들과도 뜸했었으나 어떻게 하다 보니 오랜만에 연락이 닿고 광주 여행을 가게 됐다. 함께 또 따로 가기로 했는데, 나는 용산역에서 후배 한 명과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