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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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삼일절_윤동주 투어_사직단·윤동주문학관·청운공원 윤동주 시인의 언덕·자하문·클럽에스프레소일상/일상 2021. 6. 24. 08:47
3.1절을 맞아 꼭 가보고 싶던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사직단에서도 기념행사를 하고 있었다. 정작 사직단은 보수 공사 중이었다...* 통의동, 효자동 일대를 지나며 대오서점, 통인시장 등 눈에 익은 공간들을 반갑게 구경했다. 한참 언덕을 오르고 막판에 약간 길을 헤매고 나서야 마침내 윤동주문학관에 도착했다. 이름 그대로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공간이다. 독특한 외관 덕인지 많은 건축상을 수상했다. 가장 먼저 점묘화(?)로 묘사된 시인의 얼굴과 새로운 길이라는 시가 반겨준다. 주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동시에 어찌 보면 평이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었다. 폐쇄된 상수도 가압장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곳이라 그 공간의 유산을 잘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폐기된 물탱크의 원형을 보존하여 조성한 '닫힌 우물'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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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일본 여행(오사카·교토·나라)_2일차(2)_철학의길·은각사(긴카쿠지)·도시샤대학교기행/해외(아시아) 2018. 3. 19. 20:43
점심을 먹고 찾은 곳은 철학의 길(데쓰가쿠노미치)이었다. 은각사(긴카쿠지)로 가는 길이기도 해서 들른 곳. 일본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이 길을 산책하며 사색을 즐겼다고 해서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원래 벚꽃과 단풍이 유명하다는 데 내가 갔을 땐 봄의 초록이 조금씩 움트고 있었다.진짜 전혀 기대치 않던 곳이었는데 너무 좋았다. 길의 이름 때문이었을까?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문득 언젠가 꼭 시인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게 유형의 시가 아니더라도, 시인 같은 삶을 지향하며 살고 싶다. 물론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시를 짓는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겠지만...!약 1.8km의 길이 짧게 느껴졌다.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어쩌면 벚꽃이나 단풍이 만발하는 시기었다면 느끼지 못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