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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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_마우리치오 카텔란 : WE문화생활/전시 2023. 5. 8. 21:14
지난 3월, 기획전 보러 거의 1년 만에 리움미술관을 찾았다. 운 좋게 취소표를 딱 예약했다. 입구부터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이 맞이한다. 이탈리아 태생의 작가로 극사실적인 조각과 회화로 권위와 인식을 뒤집는 데 능하다고 한다. 여닫히는 작은 엘리베이터 옆에 진짜 엘리베이터가 있다. 시작부터 오묘한 기분이 든다. 많은 작품이 정말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리움의 공간과 어색한 듯 잘 어우러졌다. 아버지의 발은 왠지 자연스레 나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 많은 작품이 나름의 위트를 담고 있다. 풍자와 해학의 민족이 참 좋아할 만한 전시인 것 같다.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기에 가보니 세 발 자전거를 타는 '찰리'라는 작품이었다. RC카처럼 원격 조종으로 전시장으로 여기저기 쏘다니고 있었다. 개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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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_M1 고미술, M2 현대미술 상설전문화생활/전시 2022. 2. 6. 13:00
코로나19로 1년 넘게 휴관을 이어가던 리움미술관이 지난해 10월 재개관했다. 이전에는 1만 원의 입장료를 받았으나 지금은 선착순 예약 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그 덕에 티켓팅은 빡세졌다. 한때 삼성 불법 비자금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어마어마한 소장품으로 여전한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준 감동으로 리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나름의 최선과 삶이 소소하게 선물하는 기적이 맞물려 주말 취소표를 주워 다녀왔다. 무려 노른자 땅(?)의 지상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장했다. 각각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건물부터 3인의 세계적인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한다. 좌측의 건물은 블랙 콘크리트를 사용한 블랙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