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야시장
-
2019 대만 여행_3일차(3)_가오슝_아이허강·류허 야시장기행/해외(아시아) 2021. 8. 8. 09:20
근처 까르푸에 5시쯤 들렀다. 추가로 사려던 게 생각보다 없어 금방 나왔다. 30분 만에 밖에 나왔다. 아이허강(愛河風景區, Love River)은 말없이 반짝이며 찰랑이는데 내 마음만 여태 일렁여 멀미가 날 것 같았다. 사랑의 강이란 의미를 지닌 아이허는 원래 일제 강점기에 운송을 위해 만들어진 운하라고 한다. 아마도 많은 풍파를 겪은 뒤에야 지금처럼 유유히 흐르는 법을 배웠을 거다. 너른 물줄기조차 때로 격랑을 겪겠지만 지금의 잔잔함이 나를 비추어 줬다.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들 좀 지쳐서 숙소에서 1시간 넘게 푹 쉬었다. 로비에 비치된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내 말로 마음이 상했던 엄마한테 특히 미안했다. 그래도 가족이기에 우리는 함께 힘내어 다시 나아간다. 7시 좀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