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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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강화_강화고려궁지·천주교 인천교구 강화성당·용흥궁 공원·용흥궁·대한성공회 강화성당(강화읍성당)·강화풍물시장·아송·다락 게스트하우스기행/국내 2022. 12. 1. 00:53
반려견, 사랑이 형이 한 주간 유독 기운이 없고 갑자기 많이 아파했다.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수액을 맞고 나서 우리 형은 도리어 호흡이 더 가빠져서 왔다. 그나마 다시 무언가 먹기 시작해 조금 안심했다. 오전 내내 침대 위 기력 없이 누워있는 사랑이에게 붙어 주무르고 뽀뽀하며 귀찮게 하니 결국 나에게 '왕왕왕' 한소리 하셨다. 그 꾸짖음이 얼마나 반갑던지... 하필 미리 예약해 두었던 차 점검을 받으러 인천에 가야 했다. 함께 잡아뒀던 1박 2일 강화도 여행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갔다. 요즈음 일터에서 가벼운 번아웃을 느끼고 있었고 사랑이가 이토록 힘들어하는 걸 보고 있는 게 버거웠기에 재충전 후 당분간 사랑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다. 점검 뒤 짧은 여정을 시작한 강화고려궁지는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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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강화_석모도해물칼국수·보문사·마애석불좌상·민머루 해수욕장·신송당·장화리 일몰조망지기행/국내 2021. 9. 23. 12:08
결단력 있는 친구들의 추진으로 당일치기 강화여행을 가게 됐다. 우리 중에 자차가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자연스럽게 이동 수단이 결정됐고 다 사는 곳이 달라 어쩌다 보니 부천 송내역에서 모여 강화도로 향했다. 차가 엄청 막혀 2시간 40분 정도 걸려 석모도해물칼국수에 도착했다. 보자마자 서로 살가운 공격(?)을 주고받는 통에 운전자로서 정신없기도 했지만 반갑고 신났다. 시장이 반찬이라 평소보다 더 후하게 맛을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 근처에 위치한 보문사 가는 길은 생각보다 경사가 있었다. 와불전과 오백나한, 와불 등을 구경했다. 한 10분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올라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마애관세음보살도 봤다. 가파른 경사 덕에 실제로 겪은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 오르기는 힘들지만 내려오는 건 순식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