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정승환의 안녕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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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정승환의 안녕, 겨울 : 그럼에도 사랑하게 될 날들문화생활/공연 2023. 3. 5. 20:20
한 해의 마지막 날, 사랑이 형이 죽음 가운데 다시 살아나 나에게 안기는 꿈을 꾸며 하루를 시작했다. 내가 잘 못 지내서 형이 또 와 준 것 같아 고맙고 미안했다. 왠지 아득해 보이던 눈을 기억하고 새해는 더 잘 지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공연을 보러 나섰다. 혼자 오려던 콘서트였으나 친구 둘이 같이 보고 싶다고 해 줘 여럿이서 왔다. 일행과 만난 뒤 공연장까지 생각보다 이동 시간이 길어 5분 정도 늦었다. 다행히 첫 곡을 시작한 직후여서 노래를 놓치진 않았다. 두 곡 듣고 멘트를 이어갈 때 입장해 자리에 앉았다. '성시경의 축가'나 '싸이의 흠뻑쇼'처럼 '정승환의 안녕, 겨울'은 나름의 역사와 브랜딩을 자랑하는 연말 공연이다. '안녕, 겨울'은 정승환 님의 곡 이름이기도 한데, 이번 공연에선 첫 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