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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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태백·동해_2일차(3)_삼본아파트·서울의 숲·피그모텔·한섬해수욕장(한섬해변)·한섬감성바닷길·한섬해안길·냉면권가기행/국내 2024. 5. 5. 07:49
개인적으로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를 참 좋아한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여주인공 은수의 집으로 나왔던 곳이 바로 동해 삼본아파트다. 숙소로 향하다 우연히 삼본아파트 마주해 뜻밖에 감성에 젖었다. 어디선가 "라면...먹고 갈래요?"라는 은수의 고백 아닌 고백과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멋쩍게 묻던 상우의 서글픈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김윤아가 부른 동명의 주제가 '봄날은 간다'를 생각하며 잠시 동네를 거닐다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내비게이션이 길을 이상하게 알려줘 생각지도 못한 서울의 숲에 닿았다. 2022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동행시 발한동 산불피해지에 서울시와 동해시 공동협력 사업으로 조성되는 숲이라고 한다. 아직은 다소 황량하게 느껴졌는데 언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