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크루
-
냉정한 이타주의자_이타적 이기주의자의 탐독기문화생활/책 2021. 1. 10. 22:11
(2018년에 쓴 글) 왠지 냉정과 이타주의는 이율배반적으로 느껴진다. 적어도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한 나는 그렇게 느꼈다. 하지만 굳이 이타주의와 양립하는 단어를 꼽자면 이기주의가 더 가깝지 않을까. 이런저런 조금은 편협한 생각이 책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었다. 때때로 섣부르고 일방적인 이타주의로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나는 이타주의자라기보다는 이기주의자에 가깝다. 다만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참가한 소록도 봉사에서 남을 향하는 ‘이타주의’에 가까운 행동을 하였을 때,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굳이 규정하면 이타적 이기주의라고나 할까. 그 이후로 나는 그 맛에 빠져(?) 대학시절을 오롯이 국내외 봉사에 쏟았다. 모든 순간 그럴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을 조금 더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