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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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_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문화생활/전시 2023. 7. 4. 23:54
한국과 영국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 다녀왔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최초로 국내에 공개하는 전시로 반 고흐, 클로드 모네, 카라바조, 고야 등 어마어마한 거장들의 명화 52점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삼천 원을 내고 오디오 가이드를 빌렸다.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시대부터 인상주의까지 15~20세기 초 유럽 회화의 흐름을 조망한다. 미술의 주제가 신으로부터 사람과 일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조명하는 기획이라고 한다. 자신만을 사랑한 나르키소스의 표정은 왠지 행복보단 공허에 가까워 보인다. 카라바조의 이름이 지명을 딴 일종의 '호'였다는 건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었다.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은 자연스레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 봤던 '메두사의 머리'를 떠올리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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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탈리아 기행_5일차(4)_피렌체_우피치 미술관(feat. 보티첼리·레오나르도 다 빈치·카라바조...*)기행/해외(유럽) 2019. 4. 7. 16:36
오전에 아카데미아 미술관, 오후에 우피치 미술관에 가는 한나절이라니! 어떻게 보면 참 호사스럽고, 또 어찌 보면 참 호기로운 일정이었다. 오후 두 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기다리는 줄이 꽤나 길었다. 미술관이라 그런지 다양한 국적의 가이드 투어 그룹이 많았다. 다행히 나는 2시 45분 입장으로 미리 예약해두어 십분 정도 기다린 뒤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다만 많은 사람 가운데 요리조리 먹이 찾는 비둘기가 괜히 위태로워 보여 자꾸 눈에 밟혔다.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의 '우피치'는 이탈리아어로 '사무실 혹은 집무실'을 뜻한다고 한다. 16세기부터 미술관으로 쓰이기 전까지는 메디치가의 집무실로 쓰였다고 한다. 1737년 메디치가의 안나 마리아 루이자 데 메디치(Anna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