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아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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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토마스 쿡 단독 콘서트 '우리, 흔적도 없이'문화생활/공연 2021. 7. 30. 21:46
시절마다 나이테처럼 영원히 남는 노래들이 있다. 고등학교 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달래던 라디오에서 우연히 만난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는 그렇게 내 20대의 옹이가 됐다. 우연하게도 그들의 마지막 앨범은 나의 10대 끝과 맞닿아 있다. 보컬이었던 정순용 님만이 토마스 쿡(THOMAS COOK)이란 이름으로 가끔 새로운 노래를 들려주곤 한다. 신곡 발매를 기념해 THOMAS COOK CONCERT '우리, 흔적도 없이'가 있었다. 우연히 그 소식을 알고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예매했다. 공연은 벨로주 홍대에서 열렸는데 그 흔한 공연 포스터 하나 없어 조금 헤맸다. A4 용지에 가슴의 이름과 간단한 일정만 써놓고 맞이하는 콘서트라니 왠지 알지도 못하는 그답다는 생각이 든다. 않아서 한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