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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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포항_3일차_도구해수욕장·장기식당·문의청남대휴게소기행/국내 2022. 8. 12. 06:29
어느덧 2박 3일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7시에 눈이 딱 떠졌는데 다들 꿀잠을 자고 있었다. 혼자 나와 호젓한 아침 산책을 즐겼다. 간밤에 비가 왔는지 땅이 젖어 있다. 숙소 바로 앞 도구해수욕장에 갔다. 제철소가 보이는 해수욕장은 아름다웠지만 생각보다 좀 어수선했다. 갈매기가 많았고 바로 옆 해병대 상륙훈련장에서 울려 퍼지는 씩씩한 함성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좋았던 여행을 홀로 뒤돌아보며 윤종신 님의 바다 이야기를 들었다. 바다가 주는 여운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정리와 청소를 마친 뒤 아침을 먹으러 나섰다. 이때 친구 중 하나가 준비가 늦어 별 생각 없이 농담을 던졌는데 나중에 그로 인해 마음이 상했던 걸 알게 됐다. 때로 누군가의 상처로 이어진 악의가 없는 행동은 결과적으로 악의보다 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