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그랬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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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play - Everglow문화생활/음악 2016. 2. 8. 18:17
내 생에 손에 꼽히게 버거웠던 한 주. 별이가 하늘나라로 갔다.별이가 처음 이 세상에 왔을 때 나는 14살이었다.이제서야 내가 겨우 27살이 되는 동안 별이의 일생이 지나갔음을 실감한다. 별이는 참 특별한 강아지였다.이 세상 그 어떤 개보다 예뻤고 똑똑했다.집에 혼자 있을 때면 누구보다 든든한 친구였다.조금이라도 길게 집을 비우면 늘 보고 싶은 사랑하는 가족이었다. 누군가 만나고 언젠가 헤어지고... 그야말로 '자연'스러운 과정일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했던 존재와 이 땅에서의 헤어짐이 나에겐 여전히 너무도 버겁고 슬프다. 그렇게 찾아온 또 다른 새해.한 어른의 몫을 하기 위해 수많은 것들을 배워가는 나는 기대보다 슬픔이 앞선다. 그럼에도 이마만큼의 사람이 되는 동안 별이가 있었음에 감사한다.내가 준 것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