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주어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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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잘 있어요. 나의 첫 직장...*봉사 이야기/NGO 2021. 9. 5. 22:31
대학을 갓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아 NGO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던 사회 초년생은 어느새 거의 5년을 채운 대리가 되었다. 입사 초기에 넘치는 열정과 패기 그리고 설익은 사회화로 일터에서 겪은 이런저런 일을 블로그에 남겨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려던 시도는 마음속 생채기와 당시의 풋풋함과 미숙함이 박제된 몇몇 글로 남았다. 그때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누군가가 두렵고 서운했고, 나름의 용기와 노력을 '굳이'라는 테두리로 묶어 험담을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제 와서 되짚어 보면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어쨌든 그만큼의 시간이 흘러 나는 평생 머물 것 같던 첫 직장을 우연한 기회에 떠나게 됐다. 쓰고 나서 또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내가 겪었던 시간이 어떤 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