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 라벤더
-
2017 내일로_4일차(3)_대구_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김광석 스토리하우스·안지랑골 곱창골목·똔똔이 곱창막창·서문시장·평화시장 닭똥집 골목·궁전 라벤더(feat. 서른 즈음에)기행/국내 2020. 12. 31. 18:25
한 30분 걸어 마침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인근에 도착했다. 조용한 골목에 들어서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일명 김광석 길은 가수 김광석이 살았던 방천시장 인근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주제로 조성한 벽화거리이다. 다른 곳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스웨덴세탁소의 멤버 중 한 명도 대구 태생인데, 대구는 역시 음악의 도시다(?). 길 바로 옆에 추억과 추모를 위한 '김광석 스토리하우스'가 있었다. 생전에 남긴 노래, 유품을 비롯해 다채롭게 꾸며져 있었다. 나는 특히 그가 글들과 이야기들을 통해 깊은 위로를 받았다. 감히 그의 노래 같은 글을 쓰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삶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노래 듣기 부스에서 불후의 명곡인 '서른 즈음에'를 듣다 감동과 위로를 동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