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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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日入侵企画(하일입침기화) - 第一万零一次告白(만 한 번째 고백) (여름날 우리 OST)카테고리 없음 2023. 7. 16. 23:39
언제나 나름의 괴리감은 있지만 일터에서도, 일상에서도 겉돈다고 느낄 때가 유독 잦은 요즈음이다. 나는 몇몇 아킬레스건을 제외하고 인내와 한계의 임계치가 높은 편인 동시에 관계에 있어서는 초탈한 듯 세상 예민하다. 또 난관이나 갈등의 이유를 남보다 나에게서 찾는 편이기에 스스로 갉아먹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다. 아마 팩트는 내 생각의 안과 밖 사이 어딘가에 있겠지. 한 주는 버겁고 주말조차 다가올 월요일에 대한 불안이나 부담이 평소보다 크다. 그 와중에 삼십 대 초반 어떤 시기처럼 지인들의 결혼 소식이 몰려온다. 다들 어떻게 이 고해를 그렇게 부단히 살아내며 제 짝을 찾는지 참 신기하고 부럽다. 인연이란 건 바람과 다를 수 있고, 여전히 서로를 알아주는 한 사람이 분명 있을 거라고 믿지만 그 믿음은 점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