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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숭실대학교 동계 해외문화탐방(동유럽 기행 2) - 체코 프라하, 플젠, 체스키크룸로프
    기행/해외(유럽) 2015. 4. 20. 14:10

    독일에 이어 다다른 체코, 프라하!

    도착하자마자 우릴 맞이하는 '화약탑'!

    화약탑과 화약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책을 읽었던 터라 괜히 더 반가웠다.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갔던 Prague Old Town Square.

    체코의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동상이 내려다보는 이곳, 프라하 구시가 광장은 정말 뭔가 있었다.



    그 유명한 프라하 시계탑도 보고...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정말 좋았던 카를교와 프라하의 야경.

    웬만하면 들떠도 내색을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여기선 나도 정말 들떴다.

    정말 아름다웠다.



    카를교 옆에 있는 카를 4세가 그런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까를교의 흔한 관광객.jpg

    따봉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다.

    개인적으론 야경도, 명소들도 좋았지만 정말 뭔가 사람 들뜨게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정말 지금도 특별하게 기억되는 밤이다.



    그렇게 프라하의 야경을 즐기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 날 아침!

    나는 우리 숙소 근처에 프란츠 카프카의 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녀왔다.

    유대계 작가인 카프카는 독일어로 글을 썼고 또 여러 요인들로 체코에서 그렇게 추앙받는 작가는 아니라고 한다.

    그럼에도 묘에는 아직 생기를 잃지 않은 꽃들이 있었다.



    아침 이른 시간을 쪼개 다녀온 것이라 카프카의 묘가 있는 유대인 공동묘지는 한적했다.

    묘지보다는 공원 같은 풍경이었지만 그럼에도 무언가 스산했다.



    체코에서의 두 번째 날, 우리의 목적지는 체코 현대자동차 사무소였다.

    지나가는 길에 유명한 Dancing House도 보았다.

    처음 지을 때는 주변 경관을 해친다고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명소가 되었다고...

    우리 서울시 신청사도 그렇게 되길...*



    체코 현대 사무소...

    우리는 영현대 기자단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대학생 문화 탐방단이기에 현지에서 한국 기업을 둘러보는 기회를 얻었다.

    현대자동차는 현지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고 특히 현지화한 전략 차종들을 통해 상당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었다.

    진정한 MNC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 대단했지만 한편으론 국내에서의 안타까운 여러 상황도 떠올랐다.

    그럼에도 그곳에서 꿈을 갖고 일하는 현지인 직원들과 한국인 직원분들은 진심으로 멋있었다.

    특히 체코 지부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직장생활하면서 사춘기 비슷한 것이 온 적이 있었는데... 불가능한 꿈일지언정 자기가 어떤 목표를 세우니 삶이 달라졌다고.

    젊은 우리도 계속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으론 전쟁사 박물관(?) 같은 곳에 갔었다.

    여기서 형들, 친구들이랑 재래식 무기들 보면서 신나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어째서 우리는 이토록 박물관에 전시된 재래무기가 친숙한 것일까^^...



    이어서 잠시 짬을 내 다시 찾은 프라하 구시가!



    낮에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야경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밤보다 더 차분한 것 같았다.



    정말 내가 찍은 사진 중 뭔가 가장 '유럽'스럽다고 느낀 것.



    그다음으로 갔던 플젠!

    세계적으로 유명한 필스너 우르켄의 양조장에 갈 수 있었다.



    얼마 전까지 실제로 사용하던 양조장이라고 한다.



    맥주를 저장하는 지하 저장고도 있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지금은 냉장보관을 하고 우리 같은 방문객을 위해 이렇게 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직접 맥주도 마셔볼 수 있었다.

    나는 술맛을 잘 모르고 그렇게 즐기지도 않아서 맥주 맛이 조금 더 쓰고 진하다고 느꼈는데

    같이 간 사람 중 많은 이들이 감탄을 금치 못 했다.



    다음으론 체스키크룸로프!!!

    도시 전체가 중세를 간직한 느낌이었다.

    실제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날씨가 흐려 좀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정말 아름다웠다.



    관광객의 자세로 겸허히 한 장...*



    이렇게 체코 기행도 끝이 났다.

    얀 후스부터 벨벳혁명까지... 사전에 체코 역사에 대해 공부하며 이곳도 참 기구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무엇보다도 가장 순수한 의미의 '관광'을 즐겼던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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