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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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베이크(VAKE) 연말파티 '최고였어, 올해도: 응원하고 싶고, 응원 받고 싶은 연말파티'일상/일상 2024. 1. 17. 23:43
베이크 연말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성수로 향했다. 베이크는 소셜 액션을 지향하는 플랫폼으로 월드비전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지금은 독립 분사한 조직이다. 어떻게 보면 그 시작의 태동을 곁에서 지켜봤고 지금도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기에 마음으로나마 응원해 왔다. 행사가 예정된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 도착해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마주했다. 맺기도, 유지하기도 어려운 게 인연임을 점점 더 깨달으며 순간의 가치를 더 실감한다. VAKE 내가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사회적 가치 소셜 액션 네트워크, 베이크 act.vake.io 준비해 주신 식사와 음료도 세심한 온기가 깃들어 있었다. 든든히 먹으며 '최고였어, 올해도: 응원하고 싶고, 응원 받고 싶은 연말파티'라는 주제로 잔치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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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목동41타워점일상/일상 2024. 1. 17. 21:18
제수씨 덕에 온 가족이 빕스 목동41타워점에 다녀왔다. 저 높은 건물 꼭대기 층에 위치해 있다. 주말이긴 했지만 대기하는 사람이 생각 이상으로 많았다. 좌석 안내를 로봇이 해 줘 신기했다. 서울 전경을 보며 먹을 수 있는 빕스가 있었구나. 바로 앞 SBS 사옥도 보인다. 한때 저기 꽤나 자주 드나들었는데 삶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고 참 빠르게 흐른다. 음식은 맛있고 다른 지점보다 비싼 가격만큼 독특한 메뉴들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빕스에 기대했던 맛 그 정도였다. 그래도 덕분에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행복하게 즐겼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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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른들의 만화방, 이태원 서점 그래픽일상/일상 2024. 1. 9. 22:21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를 표방하는 이태원 그래픽에 다녀왔다. 최근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져 그런지 예약자 수가 어마어마했다. 그래픽은 기획전이 열리는 갤러리인 동시에 다양한 만화책, 그래픽 노블, 아트북 등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일종의 만화방이다. 더불어 구매할 수 있는 책도 있어 서점의 기능도 겸한다. 그야말로 복합적인 문화 공간이랄까...* 입장료 15,000원을 내면 다양한 음료와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원한다면 주류도 구매할 수 있다. 나도 자리를 잡고 이런저런 만화책과 책을 읽었다. 소싯적 정말 재밌게 읽었던 아다치 미츠루 작가의 터치와 H2가 눈에 띈다. 'Deja Vu'로 시작하는 OST와 '관성 드리프트'라는 밈만 알던 이니셜D와 최근 동네에 이름을 딴 공원이 생긴 무민을 읽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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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의 의왕 무민공원 탐방기일상/일상 2024. 1. 7. 22:50
꽤 오랜 기간 공사가 진행됐던 공간이 '의왕 무민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IP가 비쌀 것 같은 핀란드 대표 캐릭터인 무민을 테마로 한 점은 좀 뜬금없게 느껴진다. 기사에 따르면 개장식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은 “무민이 추구하는 가족애, 사랑, 모험 정신,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 등이 의왕시가 추구하는 친환경적인 가치와 맞아떨어져 무민을 활용한 공원을 조성하게 됐다”라고 했단다. 동네에 무민공원이 생겼다는 소식에 호기심이 생겨 무민 원작을 읽어 봤는데 개인적으론 물음표가 가시지 않았다...* 아무튼 아직 한적한 동네에 놀이터와 나름의 포토 스팟이 생겼다. 여기저기 하마를 닮았으나 알고 보면 북유럽 신화 속 요정 트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 반긴다. 밤에 오면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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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롯데월드 어드벤처일상/일상 2023. 6. 13. 22:51
평생 친할 것 같던 이들과 소원해지는 경우는 어떻게든 지속된다. 삼십 대가 된 뒤 회자정리가 자연스럽다는 걸 깨닫고 나니 이제는 결혼이 그나마 남은 이들을 각자 다른 시절로 분리하는 느낌이다. 나는 고독이 편한 사람인데도 가끔은 홀로 남겨진 것 같은 기분에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하지만 거자필반이란 말을 실감하며 믿음과 인연에 대한 여유도 늘어간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마음의 결핍을 채워주곤 한다. 원래도 친했지만 요즘 부쩍 더 가깝게 지내는 귀한 대학 후배들 덕분에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다녀왔다. 내가 기억하기로 2016년에 첫 직장 동기들과 창사 기념일에 맞춰 온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경기도인으로서 너무 일찍 도착해 혼자 산책하며 잠실 일대를 구경했다. 기다리니 일행들도 연달아 와서 같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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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어버이날_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플레이버즈일상/일상 2023. 6. 12. 22:27
엄청난 효자는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어버이날만큼은 부모님을 위해 조금은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 몇 년 전부턴 부모님이 호텔 뷔페를 하나씩 탐방하고 있다. 이번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플레이버즈에 갔다. 한 달 전쯤부터 계속 보다가 네이버예약에 오픈되자마자 예약했는데 금방 차더라. 동방예의지국...* 그렇게 찾아온 어버이날 당일, 주차장에서 좀 헤맸지만 입장시간인 10시 30분에 딱 맞춰 도착했다. 플레이버스가 이거였구나. 왜인지 나는 'Play buzz'일 거라고 혼자 생각했다. 살짝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랍스터, 양갈비, 해산물 등 다양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랍스터는 라세느에서 더 맛있게 먹었다. 제일 좋았던 건 차, 커피 등을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 주신다. 몰랐는데 테이크아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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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가을 바라산일상/일상 2022. 10. 3. 09:27
휴가로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다 동네 뒷산인 바라산에 올랐다. 오랜만에 찾은 등산로는 얼마 전 폭우 때문인지 여기저기 망가져 있었다. 어스름해지기 시작한 평일 산엔 드물게 마주하는 사람과 고요만이 가득하다. 지난 계절의 더위가 가시지 않고 수풀이 우거진 길 위에서 마주한 바람이 참 선선했다. 꽤나 오랜만에 찾은 산 정상은 여전히 조급했던 내 마음을 낙낙히 맞아준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인간 세상은 작고 멀다. 그 거리감 덕에 개인화된 주관성에 기인했던 오해나 오류들이 조금은 바로잡히곤 한다. 가벼운 간식과 시원한 산들바람을 즐기며 땀을 삭였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마을로 돌아오며 정다운 메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음처럼 자주 찾진 못해도 늘 가깝게 한자리에 있어주는 뒷산이 그 어떤 뒷배보다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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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AC 2022일상/일상 2022. 9. 25. 09:49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강연 및 토의와 네트워킹, 마켓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 SOVAC 2022에 다녀왔다. Social Value Connect의 준말인 'SOVAC'의 독음은 '소백'이 아닌 '소박'이다. SK그룹의 주도로 2019년부터 시작한 행사인데 코로나19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업무 연관성이 적어 갈까 말까 주저하다 가지 않았던 3년 전의 내가 문득 떠오른다. 생전 처음으로 와보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입장하자마자 여러 이벤트 배너가 반긴다. 잠시간의 반가움과 별개로 초행자에겐 내부 동선이 은근히 어려워 좀 헤맸다. SOVAC마켓 로컬존을 가장 먼저 마주했다. 팔도 로컬크리에이터의 다양한 제품이 귀여운 부스에서 판매 중이었다. 참여 기업 중 이미 알고 있는 곳들이 꽤 되는 게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