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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탈리아 기행_1일차(1)_로마_레오나르도다빈치공항·테르미니역기행/해외(유럽) 2018. 4. 1. 21:25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햇수로 3년 째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여름휴가' 시즌엔 한 번도 떠나지 못했다. 그러다 2017년 여름, 마침내 약 열흘간의 휴가를 보내게 됐다. 업무 특성상 급박한 해외출장이 잦은 편이라 휴가 또한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이미 항공권 값은 오를 대로 오른 상황. 그래도 꼭 가보고 싶던 곳 중 한 곳에 가야지 맘을 먹고 스카이스캐너를 헤맸다. 마침 아시아나항공에서 로마 직항을 임박한 시간치곤 싼 가격에 내놓아 이탈리아에 가기로 결정! 이탈리아에 가고 싶은 이유는 엄청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그곳에 가면 문화의 '근간'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됐다. 아마 송동훈 작가의 '그랜드투어', 손관승 작가의 '괴테와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헤르만 헤세(♡)의 '헤세의 여행' 등의 책을 통해 '이탈리아 여행' 자체에 더 의미를 부여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한창 덥던 8월 중순, 미친 듯 일하다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옆에 앉은 분이 좁은 이코노미석에서 아빠 다리, 다리 꼬기 등으로 계속 툭툭치시고 화장실도 대 여섯 번을 가셔서 잠은 많이 못 잤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한국 국적기를 이용하니 식사가 쌈밥인 것에 큰 위안을 받고 12시간 만에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
공항에서 테르미니역으로 가는 방법은 버스, 일반 열차,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직통급행 열차 정도...*)가 있다. 늦은 오후에 도착하여 조금 더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갈 수 있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탔다. 30분 내외 지나니 어느새 테르미니역에 도착. 테르미니역 앞 치안이 좋지 않다는 글들을 많이 봐서 긴장했는데, 걱정보단 별거 없었다. 물론 언제든 적당한 긴장은 필요하지만...!
테르미니역에서 이탈리아 현지 유심 구매하니 어느새 오후 8시가 지났더라. 바로 이번 여행의 첫 숙소였던 로마 Legend.R.G.로 향했다. 다음 날 일찍 베네치아로 향할 예정이라 역 근처 저렴한 곳에 묵었다. 짐 풀고 있으려나 같은 방 쓰는 독일인 율리우스와 프랑스인 폴ㄹ(자기 이름은 '폴'이 아닌 '폴ㄹ'이라고...*)이 저녁 먹재서 같이 나왔다. 식당 몇 군데 돌다 결국 슈퍼마켓가서 각자 먹을 거 사서 돌아왔는데, 해가 완전히 지니 뭔가 동네 분위기가 달라졌더라. 숙소서 대충 요기하고 율리우스 핸드폰으로 같이 축구 좀 보다가 씻고 장렬히 잠들었다.728x90반응형'기행 > 해외(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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