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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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현충일_국립서울현충원일상/일상 2021. 7. 3. 12:26
현충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원래도 차가 많은 곳이지만 유난히 더 많다. 인파를 헤치고 현충원에 도착했다. 날이 유달리 흐리고 습했다. 정문과 충성분수대 이어 뒤로 무덤, 비석, 기념물이 길게 이어졌다. 천천히 이어진 길을 따라 걸었다. 어느 묘 앞에 웅크린 할머님을 보고 우리 할머니가 떠올랐다. 처음으로 뜬금없이 그냥 연락드렸다. 늘 짧게 끊으시던 할머니가 길게 말씀하시는 데 괜히 마음이 찡했다. 애국지사, 임시정부요인, 무후선열의 넋을 기린다는 충열대에 올라 묵념을 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묘를 비롯해 순국선열들의 묘를 보며 내가 두 다리로 딛고 있는 땅의 또 다른 의미를 실감했다. 돌아 나오는 길에 비가 꽤 와서 우산도 없이 쫄딱 젖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대통령 묘소에 들렀다가 다시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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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삼일절_윤동주 투어_사직단·윤동주문학관·청운공원 윤동주 시인의 언덕·자하문·클럽에스프레소일상/일상 2021. 6. 24. 08:47
3.1절을 맞아 꼭 가보고 싶던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사직단에서도 기념행사를 하고 있었다. 정작 사직단은 보수 공사 중이었다...* 통의동, 효자동 일대를 지나며 대오서점, 통인시장 등 눈에 익은 공간들을 반갑게 구경했다. 한참 언덕을 오르고 막판에 약간 길을 헤매고 나서야 마침내 윤동주문학관에 도착했다. 이름 그대로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공간이다. 독특한 외관 덕인지 많은 건축상을 수상했다. 가장 먼저 점묘화(?)로 묘사된 시인의 얼굴과 새로운 길이라는 시가 반겨준다. 주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동시에 어찌 보면 평이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었다. 폐쇄된 상수도 가압장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곳이라 그 공간의 유산을 잘 활용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폐기된 물탱크의 원형을 보존하여 조성한 '닫힌 우물'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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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장만... 양지 퍼스널 32(Personal 32)일상/일상 2014. 12. 26. 22:05
입대할 때 너무 변하지 말자고 결심했지만 2년간의 군 생활은 알게모르게 나를 바꾸어 놓았다.그중 하나가 일기를 쓰는 습관이다.사실 20살 들어 처음으로 일기를 썼던 건 군 입대 직전 인도 해외봉사에서 였지만이렇게 습관이 되어 쭉 쓰고 있는 건 22사단 신병교육대에서부터다...* 일기엔 묘한 매력이 있다.매일을 기록하는 것 이상으로 무언가 있다. 무튼 나는 매일매일 일기를 쓰기 때문에미리 일자가 적힌 다이어리를 선호한다.그리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가 좋다.그 기준을 충족하는 2013년에 처음으로 안 양지 퍼스널 32. 올해는 미리 다이어리를 사지 못해 캄보디아에서 급하게 중국제 다이어리를 샀었다.1년 내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아 벼르다 이번엔 내년을 위해 미리 구매했다. 좋은 일도 많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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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반기(?) 숭실 베어드봉사단 2기 모임일상/일상 2014. 7. 30. 16:30
갓 제대하고 들어갔던 베어드봉사단.나는 2기였는데 벌써 4기가 활동 중이고 곧 5기가 선발된다.시간은 항상 참 빠르다.부족한 나를 항상 반겨주던 사람들.이번에 간만에 만났다. 근데 뭔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었어 ㅋㅋㅋㅋ 단체사진에 아웃포커싱은 왜...* 다들 간만에 만나서 신남...ㅋㅋ ㅋㅋㅋㅋ밑에 사진은 처음엔 짚동가리 쌩주에 눈이 가고 그다음엔 반만 나온 나한테 눈이 간다 ㅋㅋ 나 나왔더니 진섭이를 안드로메다로...* 암튼 재밌었고 참 반가웠다.나한테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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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족부센터 그리고 영락교회와 을지면옥일상/일상 2014. 6. 7. 10:38
인생이 원래 호락호락하지 않다지만...진짜 다사다난한 나의 2014 상반기.작년에 교통사고 났던 곳이 덧나서 몸 고생, 맘고생도 많이 했다. 찾고 찾다 족부에 명의로 소문난 이우천 박사님이 있다고 해서 이곳까지 왔다.난생처음 와보는 인제대학교 백병원...내가 찾은 이유, 족부센터. 전화로 예약을 하려고 하니 해당일 기준으로 1,2주는 이미 예약이 꽉 차서 당일 내원 진료예약을 하라고 하셔서...12:30쯤 도착했는데...4시 넘어서 와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서울구경이나 하자 하고 나와서 걸었다.병원 앞에 있는 뭔가 고풍스러워 보이는 건물... 뭔가 하고 가봤더니 영락교회였다.말로만 듣던 영락교회를 이렇게 와보네...영락교회는 여러모로 내게 의미가 있는 곳이다.숭실대, 영락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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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1 베어드봉사단과 함께 한 벚꽃놀이일상/일상 2014. 4. 11. 22:12
올해도 여김 없이 만발한 벚꽃.봄이 오지 않은 이들에게도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고마운 존재....*우리 학교는 저렇게 캠퍼스 안에 벚꽃이 예쁘게 피어서굳이 따로 벚꽃놀이를 갈 필요가 없다!!!그래서 나는 대학교 4학년이 된 지금까지 벚꽃놀이를 한 번도 가지 않았다... 또르르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나도 벚꽃놀이에 갔다!!! 베어드봉사단과 함께...* 또르르(2)......4월 1일. 예솔이 생일+ 균이 형 취업 축하를 빌미로 여의도에 베봉이 떴다! 만발한 꽃들...개인적으로 정말 무덤덤한 봄을 보내고 있었는데막상 만발한 벚꽃을 마주하니 내 맘은 그야말로 cherry blossom...* 사람 많더라~ 어릴 적 나는 영등포구에 살았었다.그때 다녔던 여의도순복음교회가끔 여의도광장에서 범퍼카(혹은 범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