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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베이크(VAKE) 연말파티 '최고였어, 올해도: 응원하고 싶고, 응원 받고 싶은 연말파티'
    일상/일상 2024. 1. 17. 23:43

    베이크 연말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성수로 향했다. 베이크는 소셜 액션을 지향하는 플랫폼으로 월드비전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지금은 독립 분사한 조직이다. 어떻게 보면 그 시작의 태동을 곁에서 지켜봤고 지금도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기에 마음으로나마 응원해 왔다. 행사가 예정된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 도착해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마주했다. 맺기도, 유지하기도 어려운 게 인연임을 점점 더 깨달으며 순간의 가치를 더 실감한다.

     

    VAKE

    내가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사회적 가치 소셜 액션 네트워크, 베이크

    act.vake.io

    준비해 주신 식사와 음료도 세심한 온기가 깃들어 있었다. 든든히 먹으며 '최고였어, 올해도: 응원하고 싶고, 응원 받고 싶은 연말파티'라는 주제로 잔치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첫 인상 스티커를 서로 붙이며 아이스브레이킹을 했다.

    이어지는 토크 콘서트에선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베이크 재직자 도넛 님(?)이 월요병이 없는 이유를 나눠 주셨는데 덕분에 일의 동력과 일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어 월드비전 후원자 커뮤니티 담당자 님의 생생한 베이크 후기도 들었다. 또 새로운 기부 모델인 기빙써클을 비롯해 실제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양한 주체들의 소감을 들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바스러지기 쉬운 세상에서 아직 갓 구운 빵처럼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애써 왔다는 걸 새삼 울컥하게 느꼈다.

    연말 파티를 마친 뒤 네트워킹도 할 수 있었다. 여러 베이커들을 뵈어 기뻤지만 개인적으로 각기 다르게 잘 살고 있는 옛 동료들을 많이 마주할 수 있어 특히 참 반가웠다. 더불어 지난 한 해 동안과 요즈음의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행복, 불만, 과분 등이 혼재된 마음속 살아온 여정을 스스로 업신여기기도 했던 것 같다. 짧은 시간이나마 동역자들의 삶과 응원에 힘입어 인류애를 회복하며 훈훈한 가슴으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 추첨으로 닥터노아 여행 키트도 받고, 행사 사진도 이렇게 개별적으로 챙겨 주셔 더더욱 감사했다. 우리가 함께 선한 변화를 이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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