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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대학연합 동계 라오스 해외봉사 4차(명지대학교, 동국대학교 해외봉사 팀)-문화교류,노력봉사 등
    봉사 이야기/해외봉사 2013. 7. 13. 12:19

    어느덧 30여일이 지나고..
    마지막 팀인..4차 명지대학교, 동국대학교 해외봉사단이 왔다..!

    이때는 사실 우리 스탭들은 거의 그로기 상태..ㅋㅋㅋㅋ
    중간의 타국 봉사단에서의 사고도 있었고... 매일 3시간씩 타는 버스도 그렇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현지 친구들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이어가고 있었다.

    밑의 사진은 우리가 아침마다 먹었던 쌀국수..
    아침은 쌀국수나 볶음밥 중 선택하고
    점심은 무조건 볶음밥이었다.

    단기로 온 팀원들은 한 3일 엄청 맛있게 먹다 그 이후로 물려하는데..
    우리 스탭들은 40여일간 늘 맛있게 먹었다 ㅋㅋ정말 맛있었다..
    라오스의 담백한 쌀국수..
    기름진 볶음밥..! 다 그립다~!


    이건 우리가 주로 타고 이동하던 버스 중 하나..
    버스는 매일 종류가 조금씩 달랐다.
    우리가 이용하던 회사에서 회사 사정에 맞춰 인원을 맞춘 버스를 보내줬다.
    때론 소형버스에 스타렉스 두 대가 오기도 했다.

    상명대에서 선물한 잠바가 좋았는지 입고 계신 아짠운캄 ㅋㅋㅋㅋ
    명지대,동국대 팀과 므엉뱅의 첫 대면식..!

    내가 좋아하는 라오스 하늘..
    이렇게 하늘도 그들을 축복...☆

    동국대,명지대는 어찌보면 참 복받은 대학들이었다.
    이렇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므엉뱅에선 점심에 볶음밥을 이렇게 직접 가서 시키고 가져와야 했다.
    식당 아저씨께서 우리가 곧 가는 걸 아시곤 이렇게 사진을 찍자고 하셨다.
    나도 라오스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그립다.

    아짠언챙..! 우리는 언챙형이라고 불렀다..ㅋㅋ
    우리가 보께우로 여권연장하러 갈 때 같이 다녀오기도 했고
    여러모로 많이 친해졌던 언챙형..

    사진찍는 김에 함께 한 장 더 찍었다.

    가장 많이 본 풍경 중 하나..
    시멘트 만들기..

    노력봉사를 처음으로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규모,프로젝트는 아니었기에..
    새롭게 배운 점이 많았는데..

    하다 못해 시멘트 섞는 법만 하더라도
    나라별, 지역별로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도 배웠다.

    점심엔 원래 볶음밥만 먹는데..
    가끔 이렇게 현지 선생님들이 나랑 준혁이를 초대해서 현지 반찬을 주곤 하셨다.
    그 정, 소탈함이 지금도 정말 소중하다..
    물론 맛도 있었다..!

    오른쪽에 캔김치는 명지대에서 가져온 것이다.
    우리도, 선생님들도 얻어 먹을 수 있었다.

    이 부부는 아짠 씨와 아짠 므아라판..!
    교사 부부다!

    특히 아짠 므아라판은 영어가 되기도 하고
    또 우리와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므아라판샘이 없었다면 아마 이 프로젝트는 더 힘들었을 거 같다..
    정말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셨던..
    고마운 분들..!!!

    내가 사랑하는 므엉뱅 세컨더리 스쿨의 길..
    오른쪽 나무로 가려진 부분에 우리가 지었던 학교가 있다.

    가끔 팀원들 간식을 사기 위해 밑에 시장쪽으로 내려가기도 했는데..
    라오스에서 이렇게 마주치는 풍경 하나하나가 정말 평화롭고 행복해 보여..
    충만해졌던 적이 한둘이 아니다..

    이 순간도 저 햇빛과 아이들, 경운기.. 잠깐 가신 아버지의 모습..
    그 순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다..

    명지대와 동국대의 가장 큰 일은 이렇게 건물 앞에 건물을 지지하고 
    또 아이들이 오르 내릴 때 도움이 될계단 같은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많은 노력과 시멘트가 필요했는데 정말 잘 해주셨다..

    어느새 모습을 찾아가는 헝남!!화장실!!

    헝남엔 라오스 타이거 ㅋㅋㅋㅋ
    우리 아눅손 형!!
    현지 선생님이신데 우린 아눅손 형이라고 불렀다.
    한국 여자를 정말 좋아하시고..아니 여자를...
    또 우리를 정말 좋아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아눅손 형도 영어가 되어 우리의 짧은 라오스말+영어로 많은 얘기를 했다.

    혹자는 내 말을 보고 라글리시라고 했는데 정말 현지어를 조금이라도 더 알면 많은 도움이 된다.
    아눅손 형과는 정말 이런저런 추억이 많다 ㅋㅋ

    오른쪽은 명지대 팀원들의 모습..!
    스탭이라는 특성상 우리는 팀원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가슴 한켠에 묻어 두고
    우리의 일에 집중한다.

    물론 모든 스탭이 그러는 것은 아니다. 스탭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팀원들과 그 봉사를 위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그거라고 믿는다.
    한국에 팀원분들이 무사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때 까지 가능하면 사적인 관계를 절대로 맺지 않고
    그런 내 역할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것 말이다.

    그러다보면 보통 팀원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데 사실 우리도 아직 '어린' 스탭들이라 많이 씁쓸하기도 한다.
    그런데 명지대, 동국대 분들은 가끔이라도 우리를 챙겨주려고 하고 또 많이 이해해줘서 고마웠다.

    거의 매일 이뤄졌던 어마어마한 시멘트 투입..

    소망스쿨에서 나와 정말 친했던 안파이와 씨니 ㅋㅋㅋㅋ
    얼굴만 봐도 성격이 나온다 ㅋㅋ
    능글맞은 안파이와 수줍은 순수소년 씨니..
    보고 싶다~!!!!

    커이 뷘 라이라이~...!!

    명지대, 동국대는 특이하게 중간에 이렇게 교육봉사 하는 날을 반나절 따로 잡았다.
    우리 숭실대 스탭진은 원래 우리 학교 해외봉사가 그러하듯..
    어떤 백지만 그려주고..
    그 위에서 일정이나 그런건 팀원들이 직접 그려 나가도록 도와드렸다..

    이 일정도 두 팀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의견이 현지에서 가능한지
    현지 선생님 및 공무원들에게 조율하여 확정지었다.
    그런 과정이 처음엔 좀 어려웠는데 여러 팀을 거치며 나중엔 훨씬 쉬워졌다.

    라오스 하늘...!

    므엉뱅 세컨더리 스쿨...!

    교육봉사 날..!

    그렇게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던 우돔싸이의 모습..!
    므엉뱅과는 한시간 반정도 떨어져있었다.

    우리 프로젝트상 정말 많은 인원이 오고 가기에 불가피하게 이렇게 숙소를 따로 잡았다.
    가운데 녹색 건물이 릿따빗싸이..
    우리가 가장 오래 묵었던 숙소다..!

    우리 스탭진은 새로운 팀들이 올때마다 그때 사정에 따라 여기저기 옮겨 다녀야 했는데..
    개인적으론 저 릿따빗싸이가 제일 좋았다.
    실제로 시작과 끝을 저곳에서 묵었다..!

    어느덧..40여일 간 봉사의 마지막 날..
    므엉뱅에서의 30여일의 마지막 날이 왔다.

    마지막 날은 명지대와 동국대의 문화공연과 여러 행사들로 채워졌다..

    으아..
    사람 정이 참..
    이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참 묘했다.
    사진에선 웃고 있지만 속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다.

    사실 해외봉사를 몇번 다니며 그 시간이 짧든 길든 지나간다는 걸 알기에..
    또 우리 인생사가 다 그렇게 한곳에 머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또 그 이후에도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 희망을 품는다면..언젠가 다시 볼 수 있겠지..
    이런 생각으로 나름 평정심을 점점 유지해 갔었는데..
    라오스는 정말로 특별했다..

    아짠 므아라판은 아침에 스카프같은 걸 선물로 주며 아쉬움을 달랬고..
    아짠 문미는 가면서 먹으라고 과일을 줬고..
    아짠 아눅손은 밑에 사진처럼..아쉬움을 얼굴 한 가득 안고 나타났다..

    이어 이어진 행사..

    명지대, 동국대 분이 열심히 준비해오셔서 다들 즐겁게 봤다..

    애매모호한 표정으로 행사를 바라보는 맨 왼쪽의 나..
    참 복잡한 마음과 머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중간에 각 팀별로 이렇게 선물도 주셨다..
    아짠 운캄도 저렇게 아쉬운 표정으로 계속 계셨다..
    나는 저 선물을 받고 저날 하도 정신이 없고 심난해서..
    그만 선물을 거기 두고 왔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 죄송하고 아쉽다..

    현지 공무원 중 한 명이었던 솜사이와도 사진을 찍고..

    명지대 유민성 팀장님과 사진도 찍었다..

    이렇게 행사가 끝나곤 간단하게 만찬을 함께 했다.
    정말 맛있었다..

    맛을 넘어선 맛이었다.
    저 날의 식사는..!

    만찬을 마치고 아쉬워서 이렇게 선생님들과 사진도 한 장 더 찍었다.
    얼굴 하나하나, 이야기 하나하나 반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에 선명하다.

    그리고 완전 완성시키진 못했지만..
    거의 완성이 된 학교..!

    화장실도 마찬가지..

    비록 완벽하게 완성을 시키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모든 참여자들이 최선을 다했던 40여일임을 누구보다 알기에..
    그래서 더 아쉬웠다..?!?

    얼마 뒤에 학교가 다 지어지고 학생들이 쓰고 있단 소식을 듣고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감사했다..

    지금 생각해도 와 저걸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대학교의 단기해외봉사는 한계가 극명했던 측면이 있었는데..
    정말 어떤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자부한다..

    그리고 살면서 어디든..어떤 때이든 이렇게 힘을 합친다면 정말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협력, 시너지 효과 이런 단어들을 가슴으로 배울 수 있었던 거 같다..!

    마지막으로 현지 선생님들,공무원분들 그리고 명지대, 동국대 분들과 사진 한 장..!

    아쉬움을 달래며 현지 선생님들과 이렇게 한 줄로 서서 인사를 했다..
    나랑 준혁이는 선생님들 쪽에 서있었다..ㅋㅋ
    그 정도로 아쉬웠고 또 실제로 그들에게 동화되있었던 거 같다..

    우돔싸이에서의 마지막 밤..
    우리가 지치고 힘들 때 늘 위로가 되어주었던 고마운 소망스쿨의 친구들..!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또 한 번 많이 늘어난..!
    치열하게 버텼던, 행복했던,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봉사는 내게 이렇게 많은 좋은 친구들과 시간들을 준다..
    자연스레 나도 언젠가 그 친구들과 시간들 그리고 봉사를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직 그러려면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르기에..
    지금도 나는 하루하루를 나름대로 치열하게 열심히 살고 있다.
    때때로 너무 지치고 외롭기도 하지만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의 어디쯤에서 그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희망한다.

    살다보면 겪게 되는 많은 아픈 편린들..오해들..아쉬움들..
    언젠가 알 수 있겠지. 다 이유가 있었구나..

    올바르게 믿고 싶고 믿는 대로 살고 싶다..!
    그런 나에게 라오스는 행복하고 의미있는 40여일을 선물한 또 하나의 기회의 땅이었다..!

    컵짜이 라이라이!!
    쓴탄냥 랴오까이 쑤쑤더바이더!!!!!!!!!!!!!!!!!!
    커이 학 라오 라이라이라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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