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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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산 해맞이 여행_1일차_원조부석냉면(수복집)·해미호떡·해미읍성·진저보이 해미·간월도·간월암·큰마을영양굴밥·베니키아호텔 서산·아이스쿱기행/국내 2024. 3. 18. 21:03
2023년의 마지막 날, 부모님과 예배를 드리고 서산으로 향했다. 12시 안되어 첫 목적지인 원조부석냉면(수복집)에 도착했다. 간판에 크게 '냉면만허유~'라고 쓰여있는데 상호가 아니라 냉면만 한다는 뜻이다. 최근 부모님과 드라마 '소년시대'를 재밌게 봐 충청도 사투리가 더 반가웠다. 부모님은 비냉, 나는 물냉 먹었는데 비빔냉면이 9천 원으로 8천 원인 물냉면보다 천 원 비싸다. 맛은 익숙한 새콤달콤한 육수 속 은은한 생강 향이 나 독특했다.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우리 가족은 다 맛있게 먹었다. 육수가 어찌나 시원한지 금방 먹고 나오는데 몸에 한기가 다 돌더라. 해미읍성으로 이동해 거의 4~50분 기다려 해미호떡을 먹었다. 나는 몰랐는데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란 방송에 나와 마가린호떡으로 유명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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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양·파주_일산칼국수 본점·클라이밍 업더월 일산·헤이리 예술마을·한립토이뮤지엄·쉼골전통된장·컴프하우스·팔월기행/국내 2023. 8. 26. 22:42
파주에 사는 친구의 생일 축하를 위해 오랜만에 경기도 서북부에 가게 됐다. 서울에서 친구 한 명을 태운 뒤, 1시간 정도 달려 약속 장소인 일산칼국수 본점에 도착했다. 파주 시민 둘은 식당으로 바로 왔다. 나름 오픈 시간인 10시 전에 도착했는데 일산 랜드마크답게 이미 대기가 있었다. 30분 정도 기다려 입장했다. 메뉴는 닭칼국수 하나다. 카리스마 있어; 주문하면 금방 칼국수를 가져다 주신다. 솔직히 닭고기 양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는데 그냥 진짜 맛있다.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이 조화롭다. 아삭하고 매콤한 겉절이와 다진 양념도 잘 어울렸다. 먹다 보면 양도 꽤 많은데 국물에 감칠맛이 있어 홀린 듯 밥 반 공기를 말아 먹었다. 거짓말 같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면을 참 좋아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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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전 집들이_으노카츠·성심당 DCC점기행/국내 2023. 8. 14. 23:43
어머니가 충청도 태생이시지만 어머니의 본가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터를 서울로 옮겼기에 충청도는 그리 익숙한 고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가까운 이들이 충청 지방에서 공부를 하거나, 직장을 잡아 요 몇 년 특히 자주 가게 됐다. 이번엔 베프와 죽마고우 커플이 대전에 새롭게 신혼집을 꾸리고 집들이에 초대했다. 맹렬한 매미 소리 때문인지 아니면 친구들과 만날 생각에 설렜는지 새벽에 깼다. 뜬금없지만 긴 세월을 견딘 모든 매미들의 울음이 사랑에 닿길 마음을 담아 응원한다...* 이른 시간, 익숙한 장소에서 또 다른 친구를 픽업해 출발했다. 이전에 같은 길에서 심한 교통 체증을 몇 번 겪어 가벼운 PTSD가 있었는데 휴가철이라 그런지 일요일 아침 대전으로 향하는 길은 시원하게 뚫려 있었다. 감사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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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평_도선재·가평빠지 캠프통포레스트 수상레저·가평군농협 하나로마트 설악점·천섬리조트·나인블럭 가평점기행/국내 2023. 7. 16. 19:43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물놀이 마니아(?) 친구 덕분에 또 우르르 가평으로 향했다. 작년엔 여섯 명이 차 세 대로 움직였는데 올해는 일곱 명이 차 두 대로 움직였다. 어쩌다 보니 내 작은 차에 네 명이 타게 되어 이른 아침 출발했다. 판교역과 복정역에서 각각 기다리던 친구들을 태웠다. 차가 생각보다 많이 막히고, 가는 길에 케이크를 사다 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약속 장소인 도선재에 도착해 미리 와 있던 친구들과 만나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날이 흐려 친구들은 대부분 양지곰탕이나 차돌우거지탕 같은 따뜻한 국물을 먹었다. 나는 꿋꿋이 평양냉면을 먹었는데 국물은 깔끔하고 메밀 향도 적당히 나 맛있게 먹었다. 평양냉면치고는 면이 조금 쫄깃한 식감인 건 독특했다. 잘 먹고 숙소에 미리 산 케이크를 두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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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기도 광주_화담숲·태화산명가·팔당물안개공원·일로향실기행/국내 2023. 6. 19. 23:20
각각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알게 된 오래된 벗들과 함께 근교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옆 동네에서 태워 경기도 광주로 향했다. 오늘의 목적지인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다. 17개의 테마원에서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약 4,000여 종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다. 화담(和談)은 3대 LG그룹 회장이었던 구본무 회장의 아호로 정답게 얘기를 나누며 숲을 산책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데, 나도 4년 전 가을에 부모님과 함께 왔었다. 이직과 이별을 함께 겪으며 버겁던 계절에 부모님의 사랑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위로를 받았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왔다. 초여름의 화담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9시 15분에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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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목포·해남·무안 출장_광명역·목포역·코롬방제과점·해남해장국·신안군 박지도 퍼플섬 라벤더 축제·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씨엘비베이커리기행/국내 2023. 6. 14. 23:01
출장으로 전국 곳곳은 물론 동남아, 아프리카까지 정신없이 먼 곳에 떠나고 돌아오던 때가 있었다. 어떨 땐 수명을 당겨쓴다고 느낄 정도로 힘들었지만 역마살이 있는지 꽤나 적성에 맞는 시절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출장은커녕 외근도 드문 일을 하고 있다. 다 나름의 장점이 있어도 가끔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는데, 운 좋게 1박 2일로 전라남도 출장이 잡혔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에서 자랐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는 전라남도 사람이다. 그래서 전라남도의 손자를 자칭할 정도로 애정이 있는 고장이라 더 반가웠다. 마음과 다르게 거리는 꽤 멀기에 일정상 이른 아침에 나와 광명역에 와야 했다. 그렇게 오랜만에 온 것도 아닌데 목적과 장소가 특정한 지점에서 부합하니 새삼스럽게 반갑다. KTX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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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일본 도쿄 여행_4일차_아사쿠사·나리타_혼조아즈마바시역·나리타 국제공항·게이세이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긴다코·아키하바라·인천국제공항 장기주차장기행/해외(아시아) 2023. 6. 11. 23:44
7시 30분쯤 일어났다. 더 일찍 일어나 이른 아침 센소지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푹 잤다. 어제 산 커피우유와 편의점 방으로 요기하고 채비한 뒤 체크아웃했다. 숙소 가성비는 참 좋았는데 비염이 돋게 해 힘들었다. 그래도 고마웠습니다! 혼조아즈마바시역에 도착해 한 20분 기다려 게이세이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를 탔다. 일종의 급행열차라 올 때의 게이세이 완행 전철보단 빨랐다. 1시간 10분 정도 걸려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짐 부치고 구경하다 긴다코에서 타코야키를 사 먹었다. 작년에 나고야 갔을 때도 먹었던 프랜차이즌데 참 맛있다. 탑승동에 들어가니 내가 가 본 그 어느 곳보다 기념품 가게가 잘 되어 있었다. 아키하바라라는 곳에서 도쿄 바나나, 메이지 초코 감자칩 등 선물할 기념품을 사고 마그넷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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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일본 도쿄 여행_3일차(2)_오다이바·긴자·롯폰기·아사쿠사_다이버 시티 도쿄 유니콘 건담·레인보우 브릿지·자유의 여신상미도리스시 긴자점·돈키호테 롯본기점·스미다 공원기행/해외(아시아) 2023. 6. 11. 23:07
도쿄 근교 여행 대신 선택한 두 번째 목적지는 오다이바였다. 오다이바는 도쿄만에 있는 대규모 인공섬이다. 1800년대 방어 목적으로 만든 포대였으나 이후 조금씩 개발되어 지금 포대는 전부 매립되고 상업, 거주, 레저 등의 복합 지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경전철 유리카모메선을 타고 갈 수 있는데, 운영 주체가 달라 도쿄 매트로 패스로는 탑승이 불가하다. 도요스역에서 330엔을 내고 편도 티켓을 구매했다. 철도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되기에 맨 앞 칸은 통창으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스쳐가는 풍경을 구경하다 다이바역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디지몬 시리즈에서 봤던 후지TV 본사가 보인다. 선택받은 아이들과 디지몬들을 이 거리 어디선가 마주할 것만 같다. 골든 위크라 그런지 큰 행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