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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라오스
    기행/해외(아시아) 2016. 6. 18. 10:13

    지난 5월 라오스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대학교 때 해외봉사를 통해 두 번 방문했던 곳. 8번의 해외봉사 중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 일들이 있던 곳.


    두 번 다 라오스 북부에 위치한 우돔싸이로 갔었는데 이번엔 중부에 위치한 볼리캄싸이 쪽으로 가게 되었다. 숙소가 있던 팍산.



    이번에 둘러봤던 곳 중,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던 곳은 학교였다. 대학교 때 단기해외봉사의 한계를 넘고자 기획됐던 연합해외봉사의 스탭으로 섬겼었는데, 그때 진행했던 메인 프로젝트가 바로 학교짓기였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주정부와 협의하여 교실이 부족한 학교에 교실을 새로 짓고, 또 화장실 건축도 함께 진행했었다. 대학생들이 직접 '노동'을 한다는 점이 조금 달랏지만...무튼 이번에 가서 그때 그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분들이 참 대단했다는 생각과 동시에 또 추가적인 인식개선사업,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 등에 있어 부족함도 있었구나 새삼 느꼈다. 



    또 몽, 까무 등 소수민족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새로이 느끼게 된 부분이었다. 언어, 문화 뿐만 아니라 주거지, 영리활동 등에서 종족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고는 들었지만 부끄럽게도 그로 인한 결핍에 대해서는 다소 무뎠던 것 같다. 심지어 이전에 내가 주로 머물렀던 라오스 북부에 그런 접점이 더 많았음에도...! 아직도 참으로 무지하구나. 현지 직원에 의하면 라오스에서는 공식적으로 '소수민족'이란 개념을 언급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언어가 또 다른 차별의 씨앗이 될 수도 있고, 본의 아니게 결례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다만 단순히 현실을 외면하는 건 또 다른 문제일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당장 세상을 바꿀 순 없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한 마을을 더 낫게, 한 아이를 웃게 만들 수 있더라.



    5월의 라오스는 정말 무더웠다. 그리고 혼자 갔던 출장이 아니기에 체력적으로 조금 버겁기도 했지만, 퍼와 카오삐약을 먹으며 기운 낼 수 있었다. 중부여서 카오쏘이를 못 먹은 게 조금 아쉽다!



    이렇게 감사함과 아쉬움을 남기고 세 번째 라오스 방문도 무사히 끝났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라오스는 참 특별하다. 갈 때마다 그런 느낌을 받고 온다. 무튼 덕분에 이번에도 특별히 간직될 시간 보내고 왔네... *

    컵짜이 더, 라오! 커이학 라오 라이라이. 짜오 피쎗 라이! And... 커이 와오 파싸라오 보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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