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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연합 동계 라오스 해외봉사 2차(명지대 인문 자연 연합팀, 숭실대 IT봉사)-노력봉사, 문화교류 등 in 우돔싸이
    봉사 이야기/해외봉사 2014. 3. 16. 00:53

    어느새 절반이 지난 2013 대학연합 동계 라오스 해외봉사~
    우돔싸이에는 떰사이 세컨더리 스쿨(Donexay secondary school)에서 학교를 짓는 노력봉사를 하는

    명지대학교 인문 자연 연합 라오스 해외봉사단 (각각 MU:띠앗과 위두아린이라는 이름을 지닌...*)과
    우돔싸이 공무원들에게 IT 교육을 하고 소망스쿨에서 영어와 태권도도 가르치는 숭실대 IT 교육봉사팀 '라붐'이 남아있었다.

     

     

    그렇게 각기 노력봉사와 교육봉사를 열심히 하고...

    나도 내 할 일... 취사 및 행정업무들을 열심히 했다...*

    특히 해외봉사에 특화된 아짠리의 요리 실력 덕에 정말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고 나눌 수 있었다.
    뭐 사실 선생님이 한 8할은 다 하셨지만 ㅋㅋㅋㅋ
    그리고 IT 교육팀의 인솔자로 함께 온 김정후 조교님이 또 엄청난 지분을~
    밥도 매일 같이 해주시고...
    생각해보니 행정업무도 브형의 라오 어가 없었다면 못했고...
    나는 뭐했더라~ㅋㅋ

     

     

    무튼 명지대 팀이 왔을 때는 이제 우리 봉사의 종착점에 다다랐을 때라...
    이것저것 마무리 지을 일이 많았다.
    그래서 저렇게 우리 숙소에서 마지막 일정에 대해 현지 공무원인 께오형과 회의도 하고...
    숙소 주인인 아주머니와 상명대, 세종대, 명지대, 숭실대의 총 결제도 하고~
    뭔가 또 괜히 정신없었다...*

     

     

    이런 와중에도 또 특별한 순간들은 계속 있었는데...*
    작년에 40여 일간 매일 아침을 먹었던 므앙누아에 갔다 왔다.
    므앙누아는 아예 다른 곳으로 이사 가있었지만...
    저음으로 '컵짜이 라이라이~'를 해주시는 아저씨..
    수줍은 미소를 짓는 아주머니들은 다 그대로였다.
    근데 작년에 완전히 꼬마였던 꺼삐는 많이 컸더라 ㅋㅋ

    무튼 볶음밥 맛도 그대로였다 ㅋㅋ

     

     

    그리고 중간에 현지 교육부 공무원이자
    우리 프로젝트 담당 공무원인 께오형이랑 라오스 음식들로 거하게 먹기도 했다.
    물론 많은 사람이 함께 먹었지만...*
    라오스 음식은 진짜 맛있다!!!!!!

    2년 연속 함께 한 께오형...
    작년에는 매일 3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다니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곤 했는데..

    이번엔 서로 볼 일이 많이 없어 아쉬웠다.

    이때 그나마 조금 얘기를 나눠 감사했다.

     

     

    그리고 사실 이 시기에는 뭐가 계속 정신없이 바빠서 봉사하는 사진도 많이 못 찍었다...*
    진짜 그냥 이런저런 일이 많았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일은 뜬금없지만 노력봉사가 끝날 즈음이라고 아짠리가 팀원들 이런 것도 한번 먹어보라고
    꼬치도 사다 주신 거랑...
    근처 인도차이나뱅크가서 마지막으로 봤던 환전업무...
    말이 샌 김에 여담으로 마지막 사진의 집은 작년에 왔을 땐 한창 짓고 있었는데 이제 다 지었더라...
    우돔싸이 시내 한복판에 저런 집이 있다.
    완전 궁궐 수준인데...
    건축비만 40억이 넘게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이런저런 일들을 하니씩 마쳐가며...
    여전히 팀원 분들의 식사를 챙겼다. 노력봉사지든 숙소든... 점심이든 저녁이든...

    개인적으로 점심 식사 준비나 여타 일정에 따라 매일 노력봉사지에서 점심을 함께 먹지 못하는 건

    조금 아쉬웠다~

     

     

    이 시기엔 함께 있으며 정든 숙소 주인 내외분들로부터 초대도 받았다...*
    저녁에 영수증 정리하고 스태프들끼리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부르셔서 가봤더니...
    이렇게 코코넛이랑... 라오스에서 귀한 딸기랑...
    연유에 꿀떡을 넣은 듯한 디저트를 주셨다.
    맛도 정말 맛있었지만 마음이 정말 감사했다...
    따뜻했어...*

     

     

    말 나온 김에...
    숙소 주인인 싹아저씨가 하루는 잠깐 시간 되냐고 해서...
    따라갔더니 저렇게 온천 같은 곳에도 데려가 주셨다.
    나랑 기문샘은 밥해야 해서 아저씨가 점심 먹자는 데 밥도 못 먹고 와서 점심도 거른 채 요리했지만...
    이때도 그냥 그 마음이 참 고마웠었다...!

     

     

    그렇게 정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노력봉사지의 교실이 거의 다 지어졌다.
    이번에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작년에 비해 참여한 팀의 규모가 작었기에...
    작년보단 우리가 마치는 시기에 건축완료가 조금 덜 됐다.
    그래도 이렇게 바닥 미장까지 마쳤다...!

     

     

    아침으론 이렇게 늘 쌀국수를 먹었다...
    계속 우리가 직접 해서 먹었지만 후반부에는 터이를 너무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두, 세번 정도만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 이 쌀국수는 이번에 가서 우연히 알게 된 녀석인데... 이름이 카오쑤이였나 카오쑤와이였나...
    요번에 다들 꽂혀서 아침으로도 먹었다.

    이번 포스팅은 찍은 사진이 거의 먹는 거 밖에 없네...*

     

     

    무튼 어느새 또 마지막 봉사 일정...
    문화교류~
    명지대 및 숭실대 IT 팀이 이번 연합봉사의 마지막이었기에..
    우돔싸이 소유의 체육관이 있는 운동장에서 행사를 하고 문화교류를 진행했다.
    도 고위 공무원들도 참석하시고...
    공식적인 식순에 따라 기증품도 전달하고... 그랬다.

     

     

    그리고 다음으론 IT 팀과 명지대 팀이 준비한 문화공연을 펼쳤다...

     

     

    도 소유의 운동장이다 보니 도 대표 축구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나중엔 저렇게 구경하더라~ㅋㅋ
    현영이 생각이 났다...  

    선수들의 열악한 장비 및 훈련 여건이 안타까웠지만...
    동시에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나를 미소 짓게 했다...*

    무튼 그렇게 오전에 행사를 마치고...
    오후엔 명지대 팀은 우리가 노력봉사를 펼쳤던 떰싸이 세컨더리 스쿨에 가서 문화공연을 하고...
    숭실대 IT 팀은 오전에 행사를 했던 운동장에서 우돔싸이 도 대표 선수들과 친선 축구 시합을 했다.
    나와 아짠리는 두 곳에 다 참석...*
    개인적으로 작년엔 노력봉사지에서 40일을 다 보내서 되게 특별한 순간이었는데...
    이번엔 솔직히 다른 스태프들이 좀 부러웠다.
    서로 되게 아쉬워하고 그러는데 나는 잘 모르니까...*
    그래도 뭐 누군가 이런 역할을 해야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감내하자...!
    축구 시합장에 가서도 솔직히 축구 진짜 하고 싶었는데...
    나 뎅기열 후유증을 앓고 있던 걸 알고 계신 아짠미나께서 단호하게 하지 말라고 해주셨다.
    아쉽긴 했지만 진심으로 감사했다.
    결과는 10:1로 짐... 하지만 1골을 뽑아낸 우리 팀도 대단하고~

    아무도 안 다쳐 다행이었다...

     

     

    그렇게 우돔싸이에서 마지막 날도 저물어가고 있었다.
    아쉬움을 달래려 저녁엔 저번 팀처럼 수끼수끼 뷔페에서 회포를 풀었다.

     

     

    터이, 넝, 팽꽁...
    브, 씨니, 비...
    정말 소중한 친구들과...
    항상 사랑으로 우리 팀들을 보살펴주시는 낭아샘과 경희샘!!!

    마지막으로 우리가 묵었던 숙소의 조카이자 카운터 알바(?)생이었던 완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았음을 새삼 깨달으며
    우돔싸이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새벽...
    이번 봉사 일정에는 유난히 이동이 잦았는데...
    이번에만 벌써 3번째로 루앙프라방으로 떠나는 길...
    나랑 아짠리는 싹아저씨가 자기도 루앙프라방 갈일 있다고 아저씨 차 타고 같이 가자고 하셔서...
    어차피 팀원들이랑 같이 가도 우리가 이것저것 예약해야 하니까
    잘 됐다 싶어서 먼저 가기로 했다.
    그래서 새벽 4시쯤 나왔는데...
    아뿔사...
    나가니까 담이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막 뛰어와서 애교를 부리더니...
    거짓말처럼 내 신발을 깔고 앉았다.
    마치 우리가 이제 한국으로 가는 걸 안다는 듯이...
    내 생애 첫 대형견이었던 담이...
    나는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고마웠다 담아!!!!!!!!!!!!!!!!!!

     

     

    쑥 아저씨는 도요타에서 나온 SUV를 타셨는데...
    나는 우돔싸이에서 루앙프라방까지 4시간 만에 오는 기적을 경험하였다.
    아저씨가 새벽에 출발한 건 차가 많이 없어서였던 것 같다.
    아저씨는 스피드왕 번개 같았다.

    덕분에 8시 좀 넘어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함께 아침을 먹고 아저씨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숙소의 주인과 투숙객으로 만났지만 정말 좋은 친구가 된 우리들...
    해외봉사가 준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이었던 것 같다...!

    언젠가 꼭 다시 쏙사이에 다시 가야지...!

     

    우리가 도착할 때쯤 명지대 팀과 숭실대 IT 팀이 출발한단 연락을 받았다.
    명지대는 따로 관광 가이드를 고용했지만 숭실대 IT 팀은 따로 고용하지 않았다.
    진짜 웬만한 가이드보다 훨씬 나은 가이드 '아짠리'가 있기에...*
    그래서 아짠리와 나는 가이드 유경험자답게(?)

    숙소 예약을 확인한 뒤 미리 일정 및 동선을 한번 다시 점검하고...
    예약이 필요한 곳들을 미리 예약해놨다.

    공항 가는 날 쓸 차까지...

    이제 웬만큼 시세도 알아서 가격도 적당한 선에서 조율했다. 

    그렇게 미리 관광 일정도 준비를 마치고...

    사람이 많은 집이 있길래 가서 점심을 먹었다.

    Tamarind라고 쿠킹 스쿨을 같이 하는 식당 같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름 루앙프라방 맛 집이라고 한다.

    현지식을 퓨전으로 줬는데...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론 그냥 현지식이 더 맛있다.

     

     

    오후 늦게 숭실 IT 팀이 도착했다.

    이때부턴 명지대 팀은 아예 고용한 가이드 분과 같이, 우리와 따로 움직였다.
    그래서 우리는 미리 정한 일정을 팀원 분들에게 설명하고...
    미리 예약한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S.Y.Park이라고 이름도 써줬네 ㅋㅋ

     

     

    우리 스태프진~~
    정후 조교님, 나, 형주형, 세진이...
    다들 정말 고생 많았고 덕분에 즐거웠던 사람들...!
    2차로 야시장에서 삔빠 또 먹음...*


    그 다음날은 오전 내내 영수증 정리 마무리 다하고... 

    시간이 좀 남아서 '걸어서 세계 속으로 - 라오스 편'에 나왔던 꼬치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이번 루앙프라방 여행의 백미였던...!

    정말 우연히 마주했던 메콩강의 일몰...

    정말 5분, 10분 정도의 찰나였는데...
    아름다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함께 바라보는 사람들도 숨죽이고...
    가만히 지는 해를 바라봤다.
    각기 다른 느낌, 다른 생각이었겠지만... 모두가 하나 된 분위기...
    정말 아름다웠던 광경 그리고 순간이었다...!

     

     

    마지막 밤에 다른 스태프들 지도 본다고 서점도 갔다가...
    저녁으로 쌀국수 먹고...

    마지막으로 야시장 갔다가...

    야시장에서 산 라오스 로컬 푸드로 우리의 약 20여 일간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아 야시장에서 저 아주머니가 I buy , You buy라는 명언을 남기며
    도매가를 공개하셔서 다들 엄청 웃기도 했는데...
    고도의 상술일 수도 있지만 그냥 다들 유쾌했던 기억으로 남았다.

     

     

    어느새 진짜 마지막 날!!!!!
    나는 작년 여름 캄보디아부터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로 이어진 약 7개월 간의 해외봉사의 마지막 날 같아서
    더 감회가 새로웠다.
    이날은 원래 IT 팀과 함께 꽝시로 가기로 했었는데...
    차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작은 차가 와서 다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가 빠졌다...*
    근데 또 거짓말처럼 세진이가 잠깐 탄다고 자전거를 빌려놔서...

    나한테 빌려주고 갔다. 그래서 약 1시간 정도 진짜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다.
    해외봉사에 벌써 7번째 왔지만 이런 순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뭐 확신할 순 없지만 내 대학생활의 마지막 해외봉사 일지도 모르는데...
    해외봉사가 준 선물 같았다.
    그래서 자유롭게 다니다 조마에서 밀크 셰이크에 조각피자 하나 먹으며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아짠리를 위해 망고 셰이크 하나 사서 숙소로 복귀~

    돈 진짜 거의 딱 떨어지더라...ㅋㅋㅋㅋ

     

     

    그러고 곧이어 돌아온 팀원 분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짐을 싸고
    공항으로 출발!!!

    (가방 세 개를 멘 나의 뒤태 ㅋㅋㅋㅋ)

     

     

    루앙프라방 공항을 거쳐 비엔티엔 왓타이공항에 도착해서...
    우리가 처음 라오스에 들어올 때 점심을 먹었던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것은 수미상관?!

    왓타이 공항 면세점은 루앙프라방 공항 면세점보다 훨씬 깔끔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나는 두유 하나면 됐지만...*

     

     

    이제 곧 한국으로 가겠구나 생각할 즈음...
    비행기가 연착된단 소식이 들리고...
    언제 출발할지도 모르는 상태로 2시간을 더 기다린 뒤에야 우리는 한국으로 이륙할 수 있었다.

     

     

    그렇게 무사히 돌아오고...
    우선은 내가 함께 했던 동계 라오스 봉사, 캄보디아 봉사에서...

    모두 다치지 않고 다들 건강히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숭실대, 세종대, 명지대는 2년 연속으로 동계 봉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론 이번엔 상명대가 계실 때 내가 없었으니...*)

    연합으로 해외봉사를 하다 보면 그 안에서 또 이해관계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분명 대학 연합 해외봉사는 보통 단기로 이뤄지는 대학 해외봉사의 또 다른 가능성이다.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이 그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도 현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게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무튼... 역시나 이번에도 이 시간을 함께 했던 모든 분들 덕에 나도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작년 캄보디아부터 이어진 7개월 간의 해외봉사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대학 와서 우연한 기회에 막연히 꿈꾸던 그 기회를 얻고 그동안 참 많이 행복했던 것 같다.

    7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4학년 1학기 25살의 학생이지만...

    아직 내가 취업 준비생인지는 모르겠다.

    뭐부터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봉사 덕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왜 살아야 하는지는 조금 배운 것 같다.

    함께 했던 친구들에게 자랑스러울지언정 부끄러운 친구는 되지 말아야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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