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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여름 울릉도 ‘LH 스쿨어택’ 멘토링 여름캠프
    봉사 이야기/국내봉사 2013. 3. 2. 22:52

    베트남에서 정말 좋고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귀국한 나는 솔직히 상당히 지쳐있었다.
    하지만 바로 예정되어 있던 큰 봉사가 하나 더 있었으니..
    그것은  LH 그리고 LH봉사단과 내가 속한 숭실대 베어드봉사단이 함께하는 울릉도 '스쿨어택'멘토링 여름캠프.
    LH봉사단은 학기 중을 비롯하여 평상시에 주로 멘토링을 비롯한 교육관련 봉사들을 많이 진행하는데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스쿨어택이란 교육캠프를 열고 있었다. 내가 속한 베어드봉사단은 숭실대학교 봉사지원센터와 함께하는 학생기구인데 교육을 비롯하여 학내,학외에서 이뤄지는 많은 봉사들을 기획 및 진행하는데 특화된 봉사리더그룹이다.그래서 LH봉사단의 스쿨어택 프로젝트에 스탭진으로 참여하여 사전기획부터 교육의 진행이나 여러 부분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영상스탭을 맡았다. 내 일과는 참 심플했다. 매일 개인적으로 가져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는다.
    그리고 그 사진을 매일 틈틈이 그리고 밤,새벽에 영상으로 편집한다. 그래서 학부모님들과 함께하는 문화공연날 틀 영상과 졸업식에 쓸 영상을 각각 만들어낸다...☆ 데드라인이 데드라인인지라 정말 버겁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재밌었다.
    아 그리고 가끔씩 LH측에서 필요한 사진이나 영상같은 걸 요구하시면 보내드리는게 부업(?)이었는데 기업과 직접 그렇게 소통하면서 홍보역할을 배워가는 것도 내겐 색다른 경험이었다. 나중에 LH 측에서 내가 보내준 사진으로 보도자료를 만드셔서 내가 찍은 사진들이 언론매체에 실리고 내가 만든 영상이 LH측에 의해 다시 쓰여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내게 보너스로 주어진 보람이었다.

    무튼 개인적으로 베트남 해외봉사를 마치고 정말 한 1주쉬고 1주 준비해서 갔기에 내 체력이나 여타 다른 미흡함이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됐었는데 먼저부터 준비해오신 다른 스탭 및 팀원분들과 사고없이 잘 따라준 아이들 덕에 또 하나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새기고 왔었다.

    지금부터 사진~

    동해 묵호쪽을 경유해 도착했던 울릉도..!그리고 첫만남

     

    스쿨어택의 입학식!

    그리고 진행됐던 교육봉사는 과학,놀이,영어의 세가지 분야로 나누어져 순환식으로 진행됐다.
    위 사진은 과학교육에서 진행됐던 풍선으로 달걀 안 터지게 하는 프로그램.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때 빨대로 달걀 안 터지게 하는 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달걀을 지켜낸 친구들 ㅋㅋㅋㅋ

    위 사진은 영어교육하는 사진이다!
    이렇게 대화를 시작으로 공항,영화관 등을 꾸며 상황극을 하기도 하고

    이렇게 아이들에게 영어영화를 보여주며 영어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줬다.

    아마도 영어와 많이 친근해진 듯한 아이들의 표정

    다른 과학교육 프로그램의 모습

    그리고 위 사진은 놀이교육팀의 모습이다.
    놀이교육팀은 티셔츠꾸미기, 사물놀이 등 정말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게 준비해주셨다.

    맨발의 청춘

    놀이교육팀이 실내에서 교육할 때 강당을 사용했는데..
    나는 강당 칸막이 뒤 한 구석에 저렇게 살림을 차리고(?) 편집을 했다.
    근데 학교가 밤에 보면 좀 무서운 그림도 있고 정말 컴컴해 져서 되게 무서웠다.
    물론 내가 겁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진짜 그 분위기 ㅋㅋㅋㅋ
    어후 특히 저기서 혼자 편집하면 움찔움찔했었다

    그렇게 이어졌던 4일간의 교육 뒤에 있었던 문화공연 날.

    이렇게 핸드벨처럼 봉사단 선생님들이 직접 준비해간 공연프로그램도 많았지만
    마술, 춤 등을 아이들의 교육과 연계하여 혹은 따로 준비하여 학부모님들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나누는 게 참 좋았다.

    봉사가 이뤄졌던 저동항..
    정말로 아름다웠다.

    울릉도는 물이 정말 곱다.

    해수욕장도 있었다.

    여기부턴 졸업식.

    교사들이 이렇게 한명 한명 호명되어 아이들에게 한마디씩 하는 순서가 있었다.
    솔직히 나는 영상스탭이라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니고 컴퓨터 앞에서 편집과 씨름했지..
    직접적으로 아이들에게 교육하거나 놀아주는 시간이 적었기에..좀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내 차례에도 밝고 크게
    "카메라맨 !!카메라맨 샘이다!!!" 막 이렇게 외쳐줘서 저때 진짜 뭉클했다.
    솔직히 해외봉사 스탭을 하면 저런 걱정들은 보통 현실이 된다. 늘 그렇진 않지만..
    근데 아이들의 순수함이란.. 참 특별하다.

    그래서 감사했던 나는 한마디를 더 했다.
    "얘들아 이왕이면 PD라고 불러줘(내 꿈이니까)"

    그러자 아이들은 바로 "PD샘!PD샘!!" ㅋㅋㅋㅋ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함을 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보여줬던 스쿨어택의 공연영상과 졸업식 영상을 소장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을까봐..
    학교 컴퓨터 어디에 백업해놨으니 가져갈 사람 가져가라고 말했다.

    특별한 순간. 내 관점으로 찍은 사진과 영상으로 편집된 영상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순간.
    일부러 그렇게 만든 부분도 있지만 막상 우는 아이들과 선생님을 보니 더 밝게 만들 걸 그랬나 싶기도 했었다.

    이렇게 마지막 단체사진을 끝으로 울릉도 스쿨어택도 끝이 났었다.
    2012 여름은 베트남 갔다와서 울릉도 갔다오니 끝나있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도 진짜 너무 힘들었지만 그 이상으로 진짜 재밌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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