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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대학연합 동계 라오스 해외봉사 1차(숭실대 재능나눔팀, 금융학부팀)-노력봉사
    봉사 이야기/해외봉사 2013. 7. 1. 20:38

    2012년 겨울은 정말 내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이유는 내가 거의 최초로 시도된 대학연합 해외봉사 프로젝트의 스탭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 그 시간들은 내게 너무도 값졌고 소중했고 뜻깊었다.

    이렇게 화려한 수식어들을 붙여도 충분치 않을만큼 정말정말 좋았다.
    세종대,숭실대,명지대,동국대,상명대(서울,천안),삼육대가 연합하여 1차 숭실대팀을 필두로
    3차 동국대,명지대 팀까지 총 40여일간 라오스 므엉뱅지역에 학교를 지어주는 프로젝트였다.

    각 팀은 기존 대학단기해외봉사팀들 처럼 약 열흘에서 보름정도 머물며 준비해 온
    여러 봉사들을 펼치게 되지만...
    매우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그 40여일간 현지에서 이기문 팀장님, 나, 다른 스탭 동생 2명이 상주하며
    그 봉사들을 이어준다는 것이다.

    릴레이식으로 해외봉사를 진행하는 것인데..
    정말 대학 사회봉사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고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자부한다.

    어쨌든 첫팀부터 차곡차곡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보겠다..!

    2012년 12월 24일 함께 합숙하며 출발을 준비한 숭실대 재능나눔팀 ,금융학부 팀은
    25일 출국하여 루앙프라방에 도착한 뒤 26일 새벽에야 숙소가 있는 우돔싸이에 도착한다.
    26일엔 우리를 도와주시는 선교사님이 계신 우돔싸이의 소망 유쓰 센터에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오티를 마친 뒤엔..
    우리의 아짠리와 폭풍 짐정리..
    우리와 함께 출발한 단기 해외봉사팀 뿐만 아니라
    앞으로 40여일간 라오스로 올 다른 봉사팀들을 위한 식자재도 많았기에 그 양이 정말 어마어마 했다.

    어느 정도 정리를 마친 뒤엔 몇몇 팀원과 함께 우리가 봉사를 펼칠 곳으로 사전답사를 갔다.
    1차 팀의 경우 2차,3차 팀과는 약간 다른 봉사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소망 유스 센터가 엄청난 규모의 교육시설을 지을 예정인 부지를 정리하고
    담벼락을 준비하는 게 첫 팀의 임무였다.

    그 부지와의 첫만남...
    맛보기 식으로 작업을 조금 한 뒤 숙소로 돌아갔다.

    그리고 돌아온 이튿날..
    시작부터 트럭바퀴가 빠졌다..
    바나나나무 뿌리도 많고..
    또 땅이 워낙 옥토여서..
    차가 잘 빠졌었다..

    이렇게 현수막도 걸고..!

    이것이 바로..우리가 세워야 할 담벼락 기둥들...!
    저거 다 우리 팀원들이 옮긴거다...

    이렇게 옥수수로 간간이 요기도 하고..

    기둥은 이렇게 현지 트럭이 한 곳에 내려주면..
    우리 팀원들이 일일이 옮겼다..

    이런 일정이 얼마나 고됐는지 점심시간에 저렇게 휴식을 취하셨다..

    현장에 들러주신 이기문 선생님..
    선생님께선 이번에 현장은 나를 메인스탭으로 두고..
    준혁이를 서브스탭으로 두고 현장을 우리 둘에게 거의 맡기다시피 하셨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오셔서
    한번 확인해보시곤 필요한 점이 있으면 얘기해주셨다.
    그리고 본인께선 다준이랑 다른 행정적인 지원 및 여러 조율들을 도맡아 주셨다.

    정말 신기한게 선생님은 어쩌다 한번 와도 그 흐름이라고 해야하나..?
    그 맥을 정확하게 아신다.. 

    여담인데 중간에 현지 측과 우리 측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아 작업이 번복됐던 적이 있다.
    뭐 누구 탓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해외봉사에 가서 진행하다보면 여러 상황들이 쌓여 그런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다보면 관리자, 스탭들은 그래도 그나마 이해를 하고 수용하는 편이지만..
    팀원들이 불만이 쌓이다 뻥 터져버리는 경우가 있다.
    솔직히 그런 경우가 여러번 있어서 내심 '아 이번에 또 이러면 힘들겠네 어떡하지..'
    하는 찰나..

    우리의 이기문 팀장님 오셔서 현지 측과 얘기를 좀 해보시다..
    얘기가 안 통하자..
    철수명령을 내리셨다..

    개인적으론 뭐 위화도 회군 급의 임팩트를 지닌 결정이었다..
    아니 어떻게 이 타이밍에 선생님은 저렇게 적절한 판단을 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더 웃긴건 선생님이 나랑 준혁이한테 알아서 하라고 하고 가셨다.
    정말 서로 믿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숭실대학교 봉사센터 이기문 팀장님이기에 가능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밑에 사진 두장은 당시 남겨진 나랑 준혁이..
    그리고 두 팀의 임원진이 대책회의를 하는 모습이다.

    선생님의 쓰루패스(?)를 받은 우리 스탭들은 그 의중을 읽고..
    팀원분들과 얘기를 나눠 그 상황을 잘 풀어나갔다..
    참 지금 생각해도 스탭으로서 짜릿한 순간이었다.
    위기관리의 묘미랄까..



    그 이후로 작업은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아름다운 라오스에서..!

    많이 무겁기도 했지만..!

    두 팀은 정말 열심히 해주셨고..!

    그 결과..약 열흘간의 기간동안 2km에 이르는 긴 담벼락을 만들 수 있었다!!!
    정말 매일 새양말을 신어도 그날 구멍이 날 정도로 열심이 걸었던 1차 기간..!
    그렇게 라오스에서의 소중한 시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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