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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파워: 새로운 권력의 탄생_신과 구의 연결고리
    문화생활/책 2021. 1. 10. 22:52

    이 책은 번역판의 부제 '새로운 권력의 탄생'처럼 권력의 이동 혹은 새로운 권력에 대한 이야기다. 권력을 구권력, 신권력 둘로 나누어 권력별 작동방식부터 권력 간 갈등, 그에 수반하는 여러 개념까지 포괄적으로 다룬다. 저자의 서술에 따르면, 기술의 발전과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초연결'된 사람들은 새롭게 '권력'을 얻는다. 이렇게 변화한 세상에서 그 권력의 가치와 효용성을 이해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는 또 다른 권력으로 이어진다. 이때 신권력과 구권력을 적절히 조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등장한다.

     

    저자 둘 다 사회운동 혹은 비영리단체에 배경을 둬서 그런지 관련 예시도 유사한 주제의 다른 책이 비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일시적인 성공과 지속성 측면에서의 실패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나도 첫 직장은 INGO였고, 아이스 버킷 챌린지 관련 얘기는 정말 많이 들었다. 심지어 지금도 많은 단체, 기업, 개인이 그 신화를 좇고 있다. 하지만 책에도 나온 것처럼 해당 캠페인은 '지속적인 생명력'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개인적으론 '임팩트', '체인지' 등의 측면에서 오는 '지속가능성'이 취약했고, 대중은 단순히 그 부분에 대해 아주 냉정하고 똑똑하게 알아본다고 생각한다.

     

    구권력에서 신권력으로 전환하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레고' 사례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신권력 지도자'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초연결될수록 '한 사람'의 힘과 확장성도 더 커질 수 있다. 이게 참 양날의 검이지만, 나부터 구권력 조직을 이해하고 이끌어 바꾸어 나가는 '변신주도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신과 구의 연결고리'라는 랩 한 소절도 떠오른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들이 사육당하는 농장이라는 극단적 표현으로 표현한 현 세태에 대한 지적은 이번 시즌 InC의 지속적인 화두였던 것 같다. 거시적인 인지와 별개로 미시적으로 어떤 권력을 지향하고, 무엇을 지양할지 고민하게 됐다.

     

    뉴파워: 새로운 권력의 탄생
    국내도서
    저자 : 제러미 하이먼즈(Jeremy Heimans),헨리 팀스(Henry Timms) / 홍지수역
    출판 : 비즈니스북스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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