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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속초·고성_2일차(3)_시골이모순두부·청간해변·천진해변기행/국내 2021. 11. 4. 20:14
숙소에 잠시 널브러져 있다가 뒤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나왔다. 가는 길에 군인 시절 역시 군인이던 친구가 놀러와 같이 묵었던 숙소를 우연히 보고 새삼 신기했다.
시골이모순두부라는 식당에 가서 순두부정식을 시켰는데 만 원으로 배 터지게 먹었다. 맛도 있었다.
식사를 마친 곳에서 복무한 부대까지 차로 5분 거리였다. 굳이 한번 가봤다. 내가 오가던 군교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저 멀리 위병소를 봤을 뿐인데 기분이 상당히 이상했다. 꽤나 오래전 일들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 시절은 힘들었지만 그 또한 청춘이었음을 깨달으며 아련한 추억을 뒤로했다.
싱숭생숭함과 후련함을 동시에 느끼며 바다 보러 청간해변에 갔다. 멍하니 찰랑이는 파도와 바다를 구경했다.
내가 미처 몰랐을 수도 있지만 고성에도 바닷가에 예쁜 카페들이 부쩍 많이 생긴 것 같다.
근처에 천진해변도 괜히 들러본다. 부대도, 바다도 그대로인데 나만 너무 많이 바뀌어버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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