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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의 이혼 그리고 2014년의 나
    일상/생각 2014. 11. 6. 22:50

    카카는 내가 정말 좋아했던 축구선수다.

    그 호쾌한 치고 달리기는 한때 치달러였던 내게 동경의 대상이었고...

    패스면 패스 골이면 골 정말 속 시원한 축구를 하는 선수였다.

    그리고 그보다도 혼전순결을 지키고 첫사랑와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내 롤모델 그 자체였다.


    아래는 내가 2009년 4월에 싸이월드에 올린 포포투 기사다.

    카카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으며 10대 시절에도 돈이 없거나 집이 너무 멀어서

    귀가하기 어려운 팀 동료선수들을 자기 집에 데려가 재워주고 했다.

    카카가 없을때도 동료선수들이 카카집에 놀러가면 카카 부모님들이 친절하게 맞이해주고.

    카카도 없는데 8명의 동료선수들이 자고 간 적도 있다.

    지금도 카카의 모친은 브라질 전역에서 그때 카카동료들의 안부전화를 항상 받는다.


    카카는 학창시절에도 성적이 좋은 우등생이었지만 축구를 택했다.

    그리고 카카는 브라질에서 5번째 가는 재벌집의 딸과 결혼을 했다.

    놀라운 사실은 바로 첫사랑과 결혼을 한것.

    혼전순결주의자로 지금 부인이외에 다른 여자와는 경험이 없다.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여자와 서로 혼전순결을 지키며 결혼했다.

    그리고 부인은 현재는 밀라노대학 재학중이며

    카카도 축구 하면서 MBA경영학 석사과정이며 장래에 미국유학도 생각중이다.


    연봉은 동생들 대학등록금으로 주거나 부모님께 다 드리고 용돈을 타 쓴다.

    술,담배를 일체 하지않으며 얼마전에도 엄청난 개런티의 주류광고 스폰서제의가 왔지만

    단번에 거절했으며 담배광고도 일체 하지않는다.

    자긴 죽어도 그런 자기 신념에 어긋나는 행동은 못한답니다.


    그리고 카카는 정말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항상 웃고 친절하며 사람들이 싸인요구해도 인상 찡그리는 일 없이 전부 다 싸인해주는등

    매우 친절하며 주어진일을 명확하게 처리할 줄도 알고 집중력도 매우 뛰어나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좋아한다.

    말 그대로 부모님들이 우리 아들이 저랬으면 하는 그런 청년....


    포포투지 2007. 10월호 - 카카의 인간성 



    카카는 정말 완벽해 보였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카카가 이혼했다는 소식을 어제 들었다.

    물론 카카가 신도 아니고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어릴 적부터 롤모델로 생각하던 사람이 갑작스레 이혼했다니 좀 충격이었다.

    카카의 이혼 기사 베스트 댓글은 '세상에 정말 영원한 건 없나...' 였다.

    영원한 건 정말 없는 걸까...*


    + 다시 재결합했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다행이다.

    + 또 다시 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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