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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지노(Beenzino) - If I die tomorrow
    문화생활/음악 2015. 12. 31. 00:17

    내 스물여섯을 떠나보내며 자주 듣는 노래.

    스물여섯 컷의 흑백 film

    내 머릿속의 스케치

    원하든 말든 메모리들이

    비 오듯 쏟아지겠지

    2015년은 사회적으로도 참 다사다난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1. 먼저, 내가 정말 사랑했던 학교를 떠나 소중한 첫 일터를 얻었다.

    대학시절이 온전히 지나고 나니 얼마나 과분한 시간이었는지 새삼 느낀다.

    좋은 사람들, 말도 안 되는 기회들 덕에 내 깜냥 이상으로 치열하게 보냈으므로 후회는 없다.

    다만 그 시절에 함께 하던 이들과의 자연스러운 멀어짐이 좀 아쉽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으로 보내기엔 지금도 과분한 시기다.


    2. 요즘 그냥 스스로에 대해 실망할 때가 많다.

    나름대로 부단히 노력했지만 아직까진 결국 내 나름에 그친 것 같아 속상하고 아쉽다.

    나라는 틀을 아예 깨야 하는데 그게 맘처럼 되지 않아 답답하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고 이게 또 다른 자만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될 때까지 해봐야지. 문득 데미안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3. 마지막으로 

    외할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10년 넘게 가족으로 지낸 별이도 보낼 뻔하고...

    그렇게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사랑하는 존재들이 오래토록 머물러주길 바라는 욕심이 자꾸 도진다.

    그럼에도 여러 존재들, 신념이 살아가게 한다.


    2016년에는 더 담대하게, 더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life's like, 오렌지색의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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