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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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基博(Hata Motohiro) - Rain (언어의 정원 OST)문화생활/음악 2023. 7. 13. 20:37
이젠 장마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여름 기후가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다. 날씨도 바뀌는 세상이건만 마치 '언어의 정원'이나 '날씨의 아이' 속 세상처럼 한없이 쏟아지는 비를 보고 있으면 나는 폭우 속 좋아하는 소녀에게 하나 뿐인 우산을 건네주던 어느 소년이 되곤 한다. 그렇게 범람하는 순수와 미련 그리고 고독을 유영하다 보면 많은 이야기들이 무의식의 기저에서 떠오른다. 하루는 여전히 버겁고, 사랑은 점점 더 아득하다. 그럼에도 호우로 침잠하며 이렇게 또 한 번의 여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 여름에 다다른 모두의 삶이 다습게 안온하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 잠시나마 다시 일렁이는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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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일본 여행(오사카·교토·나라)_1일차(2)_우메다·헵파이브·공중정원·도톤보리·신사이바시기행/해외(아시아) 2018. 3. 19. 17:33
잠시 날이 맑아지는 듯하더니 이내 다시 흐려졌다. 이렇듯 일상에서 스쳐보내기 쉬운 하늘의 표정도 간직될 수 있는 게 여행인 것 같다...* 무튼 우메다로 이동해 제일 먼저 헵파이브(햅파이브인가?) 대관람차를 탔다.당연히 혼자 탔다. 왜... 왜냐면 난 호.. 혼자 여행왔으니까.천천히 오사카를 내려다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이어폰잭을 연결하여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들을 수 있었는데, 난 그게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날씨가 흐려 생각난 언어의 정원 OST 'Rain'과 인생 최애곡 중 하나인 '헤르쯔 아날로그-살고 있어'를 들었다. 너무 잘 어울려 오사카 한 복판에서 혼자 감성터짐...* 이윤 잘 알 수 없지만~~~ 왠진 잘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나... 오늘도... 살고 있어...* 헵파이브 관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