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
2023 일본 도쿄 여행_2일차(2)_신주쿠·하라주쿠_신주쿠 쿄엔(신주쿠 공원)·언어의 정원·도토루 커피·메이지 신궁기행/해외(아시아) 2023. 6. 8. 23:30
식사를 마치고 신주쿠 쿄엔(신주쿠 공원)에 갔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엄청난 크기의 녹지다. 1906년 황실 정원으로 조성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 민간에 개방되었다고 한다. 일본 정원, 영국식 정원, 프랑스식 정원이 각각 꾸며져 있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언어의 정원'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그의 처돌이(?)로서 더 설렜다. 원래 500엔의 입장료가 있는데 쇼와의 날 기념으로 무료로 입장했다. 휴일인 데다 무료 개방까지 겹쳐 그런지 내가 영화에서 봤던 한적한 모습과는 다르게 엄청 북적였다. 언어가 넘쳐흐르는 정원의 모습도 나름 한가해 보인다. 너른 공간에 자리한 자연과 낙낙한 마음이 모여 자아내는 여유가 있었다. 크나큰 공원 속 온실과 여러 정원을 구경했다. 자연스럽게 규모는 훨씬 크지만 ..
-
2023 일본 도쿄 여행_2일차(1)_신주쿠_도쿄 도청 전망대·가부키초·덴푸라 후나바시야 본점기행/해외(아시아) 2023. 6. 7. 23:59
이른 아침 일어나 어제 산 로손 초콜릿 모찌롤과 우유로 요기했다. 채비하고 나오니 9시 언저리였다. 방에 곰팡이가 있는지 간밤에 세상 훌쩍거렸는데 날이 맑아 다행이었다. 오늘은 일본의 황금연휴, 골든 위크가 시작하는 '쇼와의 날'이기도 하다. 원래 쇼와 천황의 생일인 4월 29일에 맞춘 기념일이었지만 한동안 '녹색의 날'로 바뀌기도 했단다. 2007년부터 '녹색의 날'은 5월 4일로 바뀌고, 다시 쇼와 천황을 기리는 '쇼와의 날'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재위했던 천황을 기리는 날에 일본 여행을 하는 게 약간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대단한 애국자는 못 되지만 그 시절에 고초를 겪은 조상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부끄러웠다. 일본의 문화와 여행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역사와 정치에 대한 고민 혹은 숙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