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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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_백남준 효과문화생활/전시 2023. 3. 4. 22:55
새해를 앞두고 한 번 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찾았다. 가는 길이 막히더라니 두 번의 사중 추돌과 한 번의 이중 추돌을 지나치고서야 도착했다. 아마도 빙판길 때문에 사고가 났던 것 같다. 이번에 온 이유는 새로 열린 기획전이었지만 온 김에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다시 볼까 했는데 이미 현장 예약까지 마감됐다. 일부러 다다익선 상영 시간에 맞춰 왔다. 내가 갔을 땐 목, 금, 토, 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만 상영했는데 드디어 영접했다. 진짜 그야말로 다다익선이다. 이어 기획전 '백남준 효과'로 향했다. 1984년 30여 년 만의 귀국 후 백남준 선생의 지난 전시 주요 주제와 작품을 통하여 1990년대 한국 미술의 상황을 새롭게 살펴보는 전시라고 한다. 들어서자마자 어두운 조명과 밝은 작품들이 반겨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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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대지의 시간·놀이하는 사물·원형정원 프로젝트: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문화생활/전시 2022. 3. 6. 15:11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후에 1986년 과천관, 1998년 덕수궁관, 2013년 서울관, 2018년 청주관을 개관하며 현재의 4관 체계를 이뤘다. 각 관별로 고유한 분위기와 목표를 지니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전시를 누릴 수 있어 특히 더 애정하고 많이 찾는 미술관이기도 하다. 그중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어린이·가족 중심의 자연 친화적인 미술관을 표방한다. 인근 지역에서 자란 나는 어려서 이곳에 견학을 오기도 했고,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미술관 앞에서 찍기도 했다. 이후에도 여러 추억이 층층이 쌓인 장소에 보고 싶은 기획전이 있어 들렀다.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백남준 작가의 은 이곳의 수문장 같다. 1988년에 제24회 서울 올림픽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