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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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쓸모_쓸모 있는 기록의 여정문화생활/책 2021. 1. 15. 09:31
기록은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글을 적는 행위 혹은 그 글 자체'를 지칭한다. 요즈음에는 글쓰기가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삶의 기록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나는 매일 일기를 쓰고, 때때로 SNS를 통해 삶의 파편을 아카이빙 한다. 플랫폼의 축복과 저주를 동시에 받는 세대인 덕에 기록에 관한 사적인 여러 매체를 지닌 셈이다. 그중 남에게 보이기 것과 혼자만 보기 위한 것은 막연하게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승희 님이 여러 번 말한 것처럼 '진정한 기록의 쓸모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의 쓸모를 찾기 위한 과정에 있다'면 거시적으로는 같다는 걸 깨달았다. 요즘 하는 고민 중 하나가 SNS의 부정적인 영향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편집된 삶의 일면을 보고 내 일상과 비교하거나 나의 비일상적인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