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국내

2025 설 연휴 가족 여행_홍성_4일 차(2)_홍주읍성·홍화문·홍성군청·더호봉

쿨수 2025. 3. 21. 13:27

식사 후 홍성 시내로 이동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작은 도시 가운데 오래된 성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홍주읍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읍성으로 이어졌으며 지금은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약 1,772m의 성벽 중 약 800m 성벽의 일부가 남아있다. 남문에 해당하는 홍화문은 2012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고요한 성을 거닐며 아름다운 설경을 누렸다. 근처에는 홍성홍주성지 등 가톨릭 성지가 많이 있었다. 미처 알지 못한 뜨거움을 간직한 땅이었다.

성벽을 걸으며 도심지를 바라보다 보니 왠지 수원 화성도 떠올랐다.

성에서 나와 예스러운 홍성군청, 왠지 그 이름만으로도 먹먹한 홍주성지순례길 표지판 그리고 소녀상을 지났다.

산책을 마치고 홍주읍성과 마주 보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 더호봉에 가서 여유롭게 티타임을 가졌다. 위치와 전망이 진짜 남달랐다.

홍성 마늘빵을 먹어 봤는데, 마늘 산지의 빵집에서 생각보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친숙함을 맛볼 수 있었다. 음료 가격은 생각보다 꽤 나갔지만 읍성이 보이는 대형 카페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합리적이라고 느껴졌다.

덕분에 뜻밖의 충청남도 감성을 잘 누렸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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